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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대전환' 신세계그룹, 물류 역량 강화 방점


SSG닷컴, 창사 첫 물류 부문 대규모 채용…전국 단위 물류 네트워크 강화

[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함께 '온라인 대전환'을 선언한 신세계그룹이 물류 역량 강화에 사활을 건다. 향후 4년간 물류에만 1조원을 투자할 것이란 계획과 함께 그 시작으로 SSG닷컴이 법인 창사 이래 처음으로 물류 부문 대규모 채용에 나섰다.

SSG닷컴이 법인 창사 이래 처음으로 물류 부문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사진=SSG닷컴]
SSG닷컴이 법인 창사 이래 처음으로 물류 부문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사진=SSG닷컴]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물류 인프라 강화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이마트의 자회사이자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 몰인 SSG닷컴이 SCM본부의 경력직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SCM본부는 SSG닷컴 모기업인 이마트는 물론 신세계백화점 등 그룹 계열 오프라인 거점 배송, SSG닷컴 네오센터와 같은 자동화 시스템 물류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채용 부문은 물류 네트워크 및 인프라 기획, 풀필먼트 사업 및 서비스 기획, 물류센터 프로젝트 관리, 물류센터 기획 및 설계 등 10개 분야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처럼 물류만을 위한 대규모 채용은 법인 창사 이래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채용은 SSG닷컴은 물론, 신세계그룹 물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며 온라인 '규모의 경제'를 이뤘다. 이를 계기로 미래 사업의 중심축을 온라인으로 대전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향후 4년간 물류에만 1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업계는 신선식품에 강점을 지닌 SSG닷컴과 비식품 분야에서 영향력이 높은 이베이코리아가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는 당분간 이베이코리아를 별도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지만, 향후 이커머스 계열사간 통합을 위해선 늘어날 배송물량 만큼이나 물류 역량 강화가 필수가 되는 셈이다.

현재 SSG닷컴은 용인 1곳, 김포 2곳에 위치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네오(NE.O)'에서 하루 최대 8만여건, 전국 110여개 PP(피킹&패킹)센터에서 6만여건 등 하루 평균 14만여건의 배송을 소화하고 있다. 여기에 이베이코리아의 동탄·백암·인천 물류센터 등 3곳도 손에 넣었다.

전국의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해 촘촘한 물류망을 갖출 수 있는 여력도 충분하다. 실제 오프라인 인프라를 배송에 활용하기 위한 테스트도 한창이다. 최근에는 리뉴얼 공사를 통해 이마트 이천점 PP센터를 이전 대비 16배 확장하며 대형화했다. 이를 통해 처리 가능 일 주문 건수가 리뉴얼 이전 최대 450건에서 3천건으로 6배 이상 늘었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천점 PP센터와 같은 대형 PP센터를 내년 상반기까지 30개로 확대할 것"이라며 "더불어 2025년까지 네오 센터를 확대하고 PP센터 리뉴얼을 통해 최대 배송 건수를 36만여건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ga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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