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민주-열린민주 통합 추진에 "민심 멀어져가니 영끌… 안쓰럽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은 18일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당대당 통합 추진을 공식화한 데 대해 "심판의 날은 다가오는데 민심은 멀어져가니 어떻게든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이라도 해보겠다는 심산"이라고 비판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민심에서 점점 멀어져가는 여당의 행태가 심히 안쓰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수석대변인은 "열린민주당을 대표하는 분들은 손혜원 전 의원, 최강욱 대표, 김의겸 의원 등 '분노 유발자'들 아닌가"라며 "합당을 한다 해도 아무런 감동도 없을뿐더러, 민주당에서 국민이 심판해야 할 대상만 늘어났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초록은 동색'이라는 말처럼 열린민주당은 21대 국회 내내 충실하게 민주당의 아우 노릇을, 아니 민주당보다 더한 강성 친문(親文) 행보를 이어갔다"며 "두 정당이 다른 정당인지조차 헷갈릴 정도였다. 이런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통합 추진은 야합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미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기에 윤미향 의원까지 복당시키면 화룡점정일 것"이라며 "민주당에 문제적 인물이 얼마나 더 추가될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이날 당대당 통합 추진 방침을 밝혔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어제(17일) 당대당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협상 대표로 우상호 의원을 지명했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오후 긴급최고위를 열고 관련 내부 논의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