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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3Q 영업익 전년比 2배↑…"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해외 패션 매출 37.5% 증가 등 판매 호조

[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해외패션과 화장품 판매 호조 효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실적 회복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3천50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배 이상 늘어난 141억원을 올렸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4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어 올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실적 호조는 코로나19 보복소비로 인한 명품 소비가 활성화되며 수입 브랜드 매출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 3분기 해외패션 매출은 브루넬로 쿠치넬리, 에르노, 크롬하츠 등의 판매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마리아노벨라 등 수입 화장품 매출은 37.5% 증가했다.

자체 브랜드 매출도 회복세를 보였다. 자주 부문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 및 이커머스 채널 확장 등을 통해 매출이 10.5% 증가했고,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는 올해 매출 2천억원 달성을 눈 앞에 뒀다.

특히 4분기에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끝나고 연말 모임이 증가하며 단가가 높은 아우터를 위주로 의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스튜디오 톰보이의 경우 지난달 28일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브랜드 데이를 진행한 결과 일 매출 1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통상 백화점 여성복 1개 매장의 월 평균 매출의 10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더불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과감한 사업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비효율 브랜드와 매장을 빠르게 정리해 수익 중심 사업구조를 만들고, 자주는 유통 채널 재정비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신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0월에 있었던 조직개편에서 미래 신수종 사업 발굴을 위한 신규사업팀을 신설했으며, 앞으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명품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위드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자체 브랜드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내년은 올해보다 더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ga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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