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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받았다" SNS인증 이어진 전화번호 주인은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02-780-9010' 짧은 전화번호 하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나도 이 전화를 받았다"며 인증 열풍을 불러왔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의 투표 독려 전화다.

지난 14일 SNS에는 '허경영 전화'에 대한 게시물이 8천700건 이상 올라오며 새로운 트랜드로 올라 화제를 모았다.

허경영 후보의 투표 독려 전화가 화제를 모았으나 스팸 전화에 등록됐다. [사진=뉴시스(왼쪽)/홍수현 기자]
허경영 후보의 투표 독려 전화가 화제를 모았으나 스팸 전화에 등록됐다. [사진=뉴시스(왼쪽)/홍수현 기자]

이날 허경영 측은 13초 내외의 투표 독려 전화를 돌렸는데 이를 받은 사람들이 인증을 하며 화제로 급부상한 것이다.

전화의 내용은 "안녕하십니까 허경영 대통령 후보입니다"라는 허경영 후보 목소리로 시작해 "코로나로 얼마나 힘드십니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첫걸음은 용기 있는 투표입니다. 허경영 대통령 후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로 끝난다.

허경영 후보는 같은 날 자신의 전화가 화제를 모으자 SNS에 "허경영 전화 받았죠? 투표권은 국민의 소중한 권리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전화가 선거법 위반이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됐지만 위반 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해달라는 내용이 아니라 투표 참여 자체를 독려하는 내용의 전화라면 국민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이 선관위 측 설명이다.

공직선거법 제 58조 2항은 '누구든지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를 할 수 있다'고 규정돼있다.

한편 해당 번호는 2만명 이상이 '싫어요'를 누르면서 15일 현재 스팸 전화로 분류된 상태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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