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모교인 경희대 수원캠퍼스를 '분교'로 지칭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골을 찼다 하면 자책골"이라고 비꼬았다.
전 전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고 의원은 진짜 골 때린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자신이 '경희대 수원캠' 출신인데도 KBS 아나운서가 된 것은 학력을 가린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 때문이라고 하더라"면서 "그래서 블라인드 채용법을 만든다고 하더라. 제2의 고민정 탄생을 위해"라고 썼다.
그러면서 "물론 저는 고민정이 어떻게 해서 KBS 아나운서가 됐을까 궁금했던 적도 있다"며 "얼마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가방모치'에서 잘린 김남국이 '어떻게 해서 변호사가 됐나'라는 비슷한 의문이긴 하다"라고 저격했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꼭두각시가 될 거라고 하지를 않나"라며 "그런데 저 덩치 좋고 맷집 대단한 아저씨가 꼭두각시가 되겠느냐. 하긴 문재인 대통령만큼 586의 도구이며 꼭두각시는 없긴 하다"고 비난했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 또한 블라인드 테스트로 KBS에 입사한 경험이 있어 법제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다"며 '블라인드 채용법' 공동 발의를 촉구했다. 이어 "저는 당시 분교였던 경희대 수원캠퍼스를 졸업했지만 이 제도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적었으나, 이후 경희대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분교' 표현에 대한 항의가 잇따르자 해당 단어를 삭제했다.
고 의원이 입학할 당시 경희대 수원캠퍼스는 분교였으나 현재는 분교가 아니다. 경희대는 수원캠퍼스를 국제캠퍼스로 명칭을 바꾸고 지난 2011년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를 법적으로 통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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