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낙상사고와 관련한 가짜뉴스에 대해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 캠프와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세력들이 연관돼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인 안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후보의 부인 사고가 있던 날 폭력에 의한 것이라는 가짜뉴스가 확 돌았다. 제가 듣기로는 윤석열 캠프에서 만세를 불렀다는 거 아니냐. 선거가 끝났다고"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가짜뉴스를) 윤석열 캠프에서 돌렸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다만 "무관치 않다고 본다. 만세를 불렀다는 얘기와 그날 바로 하루 종일 가짜뉴스가 돌았지 않느냐. 아주 엄정한 수사를 해서 연관 관계가 밝혀져야 한다. 제가 볼 때는 결코 무관치 않다"고 강조했다. '관련된 제보가 들어왔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안 의원은 "그런 건 아니"라며 "우리가 정치 상식적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가짜뉴스를 대선 과정에서 악의적이고 조직적으로 생산하는 건 엄단해야 될 문제이다. 저희 캠프 측에서도 용납할 수 없다"며 "어차피 (사고 당시) 119 구급차 안 폐쇄회로(CC)TV가 있다. 만약 폭력이 있었다면 구급대원들이 일지에 소견을 남긴다. 얼토당토 아닌 이야기가 사실인 것처럼 유포되고 후보가 직접 해명을 하는 현실이 참 서글프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김씨가 지난 9일 새벽 1시께 낙상사고로 경기도 모처의 병원에 입원했다고 알렸다. 이 후보는 부인의 간병을 위해 당일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사고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자, 민주당은 지난 10일 허위사실을 유포한 성명불상의 네티즌 2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후보 또한 지난 13일 경남 거제시에서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명심캠핑' 토크쇼에 출연해 "제가 (아내를) 때려서 그렇다는 소문이 있다고 하던데 어처구니없다"라며 "그건 누가 (소문을) 일부러 낸 거다. 몇 시간 만에 전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뿌려지더라"라고 반박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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