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배우 김부선 씨가 강용석 변호사를 공개 저격했다. 강 변호사는 김 씨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법률대리인이다.
김 씨는 지난 13일 오후부터 다음날까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물 8개를 연달아 게시하며 강 변호사를 강하게 비난했다.
주된 내용은 강 변호사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김 씨의 사생활을 폭로해 변호사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비밀유지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 씨는 강 변호사를 향해 "아무리 힘든 세상이지만 적어도 강용석처럼 탐욕의 괴물은 되지 말자"며 "우파의 성지? 문화 혁명 뭐가 어쩌고 어째? 내 변호사 강용석이 사건 의뢰인을 본인 유튜브에서 몇 번이나 인격살해했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 수립 이후 서울대 법대 출신들이 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 강용석, 조국까지. 그렇다 나는 이재명보다 강용석이 더 끔찍하고 싫다. 강용석 공개사과해. 빠를수록 좋을 거야”라고 경고했다.
그는 강 변호사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을 거론하며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운영한 지) 3년 넘었는데 그 수많은 남녀 재벌 연예인 정치인 민간인 등 사생활 죄다 까발리면서 인간이면 도도맘, 강용석 특집 한 번 다뤄줘야 하는 게 예의고 도리 아니냐"고 비꼬기도 했다.
김 씨가 문제로 삼은 것은 지난 10일 가세연 방송인 것으로 추정된다.
강 변호사는 이날 방송에서 김 씨가 과거 주장한 이 후보의 신체적 특징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김 씨가 검찰 조사 당시 (이 후보 신체 특징 관련) 그림을 그렸다. 조서를 읽으면 누가 봐도 김 씨가 거짓말을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별 이야기가 다 나온다. 단순 가족, 신체 비밀뿐만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김 씨의 사적인 내용까지 언급했다.
김 씨는 지난 2007년부터 약 1년 간 이 후보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김 씨에 대해 허언증 등의 표현으로 반박했다.
김 씨는 2018년 9월 이 후보가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아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3억원가량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서울동부지방법원 민사합의 16부 심리로 지난 10일 열릴 예정이던 4차 변론기일은 이 후보 측 요청으로 내년 1월 5일로 연기됐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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