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부인 김혜경 씨의 낙상사고와 관련해 "제가 때려서 그렇다는 소문이 있다고 하던데 어처구니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 경남 거제시에서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명심캠핑' 토크쇼에서 이 같이 말하며 "그건 누가 (소문을) 일부러 낸 거다. 몇 시간 만에 전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뿌려지더라"라고 했다.
이 후보는 해당 방송의 시작과 함께 "아내가 원래 참석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사고가 나서 목소리라도 참석하자고 제안했다"며 "3천 분이 (방송에) 들어오시면 (통화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연결된 통화에서 김씨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 "괜찮다.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답했다. 또 "사고가 있어 다쳐보니까 손 잡아 주는 남편이 있다는 게 너무 든든하더라"며 "비밀인데 제가 잠시 기절했었을 때 눈을 딱 뜨는 순간 (이 후보가) '이 사람아'하면서 울고 있더라. 뭉클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아내가 화장실에 갔는데 비명소리가 들리고 정신을 잃었더라"라며 "살아온 인생이 떠오르더라. 너무 불쌍하고 고생만 하고"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원래 일정이 늦게 끝나 여의도에서 자려다가 일부러 집에 갔는데 내가 없었으면 더 심각했을 뻔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김씨가 지난 9일 새벽 1시께 낙상사고로 경기도 모처의 병원에 입원했다고 알렸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사고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자, 민주당은 다음날 허위사실을 유포한 성명불상의 네티즌 2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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