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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 '반듯이' 논란에 "한글 모르냐…조롱하는 사람들이 오월정신 왜곡"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이 윤석열 대선후보의 5·18민주묘지 방명록 '반듯이' 논란에 대해 "한글을 진짜 모르냐. 곡해하지 마시라"고 비판했다.

김 전 실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명록에 '반듯하게' 잘 쓴 글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바로 오월정신을 '비뚤어지게' 왜곡하는 사람들"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광주 북구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했다.(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광주 북구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했다.(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

이어 "오월정신을 계승하고 앞으로도 반듯하게 세워나가겠다는 의미가 저들에게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대한민국 정부는 5.18을 자랑스런 민주주의의 역사로 규정하고 여야와 진보보수 모두 5.18 정신의 계승과 발전을 주창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오월정신을 '반드시 지키겠다'에만 집착하는 사람들이야말로, 5.18을 특정진영 특정정당 특정단체만의 독점물로 편협하게 고집하겠다는 자기고백일 뿐"이라고 했다.

당시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월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비전스토리텔링PT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당시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월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비전스토리텔링PT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김 전 실장은 "김종인 대표가 무릎사과 갈 때도 반대시위하고 야당대표가 5·18 기념식 참석해도 영부인이 악수패싱하고 윤석열 후보가 사과방문 가도 참배를 막아서는 그들이야말로, 5.18 정신을 모든 국민의 자랑스런 역사로 반듯하게 계승하기보다 특정세력의 정치적 독점물로 왜곡시키는 반민주적 행태"라고 날을 세웠다.

또 "오월정신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것만 고집하지 말고 오월정신을 더 넓게 '더 반듯하게' 세워나가시라"며 "자기들만의 것이라며 야당후보의 참배마저 물리적으로 방해하는 오월정신의 왜곡에도 불구하고 오월정신을 '반듯이 세우겠다'는 윤 후보의 방명록이 그래서 훨씬 더 정당하고 미래지향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회의실 벽면에 대선 D-121을 알리는 표시판이 걸려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회의실 벽면에 대선 D-121을 알리는 표시판이 걸려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앞서 윤 후보는 이른바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전날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에 "민주와 인권의 오월 정신, 반듯이 세우겠습니다"라고 썼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반듯이'이로 썼다면 지금의 오월정신이 잘못됐다는 거냐'는 지적과 ''반드시'의 맞춤법이 틀린 게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일었다.

윤 후보는 이날 전남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반듯이'는 '반드시'가 아니라) '똑바로'의 의미"라며 "제가 과거 함께 근무한 호남 출신 동료들이 잘 쓰는 말이었다. '반듯이 해라'라는 말을 많이 해서 그렇게 썼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반드시'와 '반듯이'는 뜻에 따라 구별해서 사용해야 한다. 전자는 '틀림없이 꼭', 후자는 '비뚤어지거나 기울거나 굽지 아니하고 바르게'라는 의미이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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