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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50억 퇴직금' 곽상도 사직안 본회의 가결…찬성 194표


21대 국회 네 번째 사직…최재해 임명안 통과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사직의 건이 가 194표, 부 41표, 기권 17표로 의결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사직의 건이 가 194표, 부 41표, 기권 17표로 의결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아들의 50억 퇴직금 논란이 불거져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사직안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 처리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곽 의원의 사직안을 표결에 부쳐 총 투표수 252표 중 찬성 194표, 반대 41표, 기권 17표로 가결했다. 국회법상 회기 중 의원직 사직 안건은 무기명 표결 처리되며, 재적의원 과반 출석 및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앞서 곽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6년 간 근무한 아들 곽병채 씨가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곽 의원은 국민적 공분이 수습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지난달 2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날 본회의 가결로 곽 의원은 21대 국회 들어 김진애·윤희숙·이낙연 전 의원에 이은 네 번째 사직 사례가 됐다. 곽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남은 내년 3·9 대선과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곽 의원은 사직안 가결 뒤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끼친 데 대해 유감을 표하는 한편 대장동 의혹과 무관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견지, 수사에 적극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곽 의원은 "오늘부로 국회의원직을 떠나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며 "아들이 받은 성과급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하지만 저는 대장동 개발사업이나 화천대유와 관련해 어떤 일도 하지 않았고 어떤 일에도 관여돼 있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국회의원 자리 뒤에 숨어 회피하지 않겠다. 제게 제기되는 의혹들이 수사를 통해 소상히 밝혀지고 진실이 규명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결백을 증명해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밝히겠다"고 했다.

한편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도 이날 본회의를 통과했다. 총투표수 252표 중 찬성 223표, 반대 23표, 기권 6명이다. 앞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2일 최 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행정고시(28회) 출신인 최 후보자는 감사원 기획관리실장·제1사무차장·감사위원 등 핵심 보직을 거쳤다. 감사원 내부 인사가 감사원장직에 오른 것은 1963년 개원 이후 처음이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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