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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리니지W' 앞세워 4Q 급등 예고한 엔씨…P2E도 진출


'리니지' P2E 게임 나오나…블록체인-NFT 게임 내년 초 공개

국내외 매출 순위를 석권한 '리니지W'. [사진=엔씨소프트]
국내외 매출 순위를 석권한 '리니지W'. [사진=엔씨소프트]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블레이드앤소울2'의 부진 여파로 3분기 주춤했던 엔씨소프트가 4분기 급반등을 예고했다. 4개월만에 국내 정상을 탈환한 '리니지W' 덕분이다. IT·게임업계 화두로 떠오른 블록체인 및 NFT(대체불가능한토큰) 분야 진출도 예고하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까지 갖출 전망이다.

11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021년 3분기 매출 5천6억원, 영업이익 963억원, 당기순이익 99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14%, 56%, 35% 줄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 1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 증가했다.

3분기 지역별 매출은 한국 3천370억원, 북미·유럽 276억원, 일본 277억원, 대만 675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408억원을 기록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은 리니지M이 1천503억원, 리니지2M 1천579억원, 블레이드앤소울2 2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291억원, 리니지2 250억원, 아이온 179억원, 블레이드앤소울 104억원, 길드워2 192억원이다.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 하락은 리니지2M의 매출 하향 안정화 및 8월 서비스한 블레이드앤소울2의 기대를 밑돈 성적에 따른 영향이다. 다만 4분기부터 실적 반등을 예고했다. 지난 4일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리니지W가 괄목할 흥행 성과를 거둬서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리니지W는 한국과 대만, 홍콩 매출 1위에 올랐고 매출 및 이용자 지표가 엔씨소프트가 발표한 모든 게임 중 가장 높은 지표가 나오고 있다"며 "11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 동안 글로벌 일평균 매출이 120억원을 기록했으며 9일차에는 누적매출 1천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 시장에서 롱런한 리니지2M도 오는 12월 2일부터 북미, 유럽, 러시아 등 글로벌 29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며 신규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3분기 실적 현황.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3분기 실적 현황.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블록체인·NFT·P2E 진출도 예고했다. 특히 간판 IP인 리니지에 블록체인을 접목하겠다는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초로 예정된 신작 쇼케이스에서 공개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홍원준 CFO는 "NFT가 게임에 접목되기 위해서는 게임 경제 시스템에 대한 관리 경험과 지식, 기술이 제일 중요하며 엔씨소프트는 가장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회사"라며 "사업적, 기술적, 법적 측면을 현재 검토하는 단계로 내년에는 NFT가 적용된 게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MMORPG가 NFT에 가장 적합한 장르라고 믿고 있다"며 "어느 게임에 적용할지는 말씀 안드려도 잘 아실거 같아 이걸로 답변을 갈음하겠다"고 덧붙였다. 리니지를 언급한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그는 또한 "자체 코인 발행도 기술적으로 검토가 많이 진행됐고 거의 완료 단계"라며 "어떤식으로 하는게 저희 경제 시스템에서 안정적이고 이용자에게 밸류를 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엔씨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인 '퍼플'은 향후 블록체인 및 NFT가 제공되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홍 CFO는 "현재 퍼플을 통해 크로스 플레이, 스트리밍,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향후 글로벌 NFT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게임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게 우리의 중장기 전략"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스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창의성과 이용자의 지속성 두 가지 측면이 메타버스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고 '게임'을 매개로 이를 만족시킨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홍원준 CFO는 "메타버스는 NFT나 P2E처럼 당장 내년에 보여드릴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유니버스'를 통해 현재 메타버스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유니버스는 기존에 우리가 갖고 있던 이용자 베이스가 완전히 다른데, 향후 유니버스에 게임을 연동시키는 게 우리가 추진할 메타버스의 완결이라고 생각한다. NFT나 P2E처럼 기술적 검토가 완료되면 추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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