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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빌리티쇼, 車 넘어 로봇·UAM·서비스 아우른다


26일부터 10일간 킨텍스서 개최…6개국·100여개 기업·기관 참여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서울모터쇼가 서울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꾸고 자동차를 넘어 로봇·도심항공모빌리티(UAM)·서비스를 아우르는 '모빌리티' 종합산업전시회로 탈바꿈한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10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1서울모빌리티쇼'에 대한 주요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

이날 조직위는 탄소중립을 위한 전동화·자율주행·UAM·로봇·서비스형이동수단(MaaS) 등 새로운 모빌리티 분야의 등장과 성장성 등을 고려해 신기술이 기반이 되는 모빌리티 중심의 전시회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월 조직위는 행사 명칭을 서울모터쇼에서 서울모빌리티쇼로 변경한 바 있다.

2021서울모빌리티쇼는 코로나19 여파로 전시회 일정이 2회 변경되면서 지난 대회보다 다소 축소된 규모로 킨텍스 제2전시장 9·10홀에서 열린다. 전시 기간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총 10일이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개최한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왼쪽부터) 고문수 부위원장, 정만기 위원장, 임한규 부위원장, 서장석 사무총장이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개최한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왼쪽부터) 고문수 부위원장, 정만기 위원장, 임한규 부위원장, 서장석 사무총장이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올해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완성차 브랜드 및 부품, 모빌리티(모빌리티, 모빌리티 라이프, 인큐베이팅 존) 등의 부문에서 전 세계 6개국 100여 개 기업·기관이 참가한다.

완성차 부문에서는 국내 3개(기아·제네시스·현대차), 해외 7개(아우디·BMW·이스즈·마세라티·메르세데-벤츠·미니·포르쉐) 등 총 10개 브랜드가 참석한다.

신차는 잠정적으로 아시아프리미어 4종, 코리아프리미어 14종 등 약 18종으로 집계됐으며, 이외에도 ▲수소연료전지 ▲전기차 플랫폼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사이드 미러 ▲차량용 반도체 등 신기술도 선보인다.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대창모터스·마스터자동차·블루샤크·SK텔레콤·EV KMC·클럽넘버원 등 약 20개사가 부스를 꾸리며, 용품 기업 중심의 모빌리티 라이프 부문에서는 5개사가 참가한다. 이들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에 ▲인공지능이 탑재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태양광 활용 주택 전기차 충전 서비스 ▲전기차 충전 플랫폼 ▲차량 대여 서비스 ▲모빌리티 케어 서비스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마지막 인큐베이팅 존은 조직위가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도입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공동관으로 서울모빌리티쇼의 협력기관·단체인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연계해 꾸려진다. 현재 갓차·베스텔라랩·센스톤·코코넛사일로 등의 스타트업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직위는 ▲모빌리티 기업 중심의 전시회 구성 외에도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참가업체를 위한 비즈니스 활동 지원 ▲전시회 분산 개최 ▲친환경 모빌리티 시승 체험 등을 주요 특징으로 설명했다.

먼저 조직위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를 전시 기간 내내 추진한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이동 수단의 혁명으로 일컫는 모빌리티 분야의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기술을 조망하기 위해 서울모빌리티어워드를 이번 전시회에 처음 도입한다.

이와 함께 미래 모비리티 산업의 전망과 발전전략을 논하는 산업연합포럼을 29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개최하고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참가기업의 수요기술을 발굴해 카이스트의 연구인력과 매칭해주는 산학협력 프로그램 '기술교류회'도 마련해 운영하며 퓨처 모빌리티 테크 컨퍼런스도 개최한다.

또한 참가업체를 위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활동 지원을 위해 ▲카카오커머스와 협력을 통한 브랜드별 한정판 디지털입장권 ▲코트라와 공동으로 중소, 중견 자동차 부품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자동차 글로벌 파트너십' ▲차량용 반도체 수급 활성화를 위해 한국반도체연구조합 소속기업들과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매치 메이킹 프로그램 등이 추진된다.

관람객들을 위한 시승행사도 전시 기간 내내 추진한다. 현재 아우디, 제네시스, 기아가 참가를 확정한 상태로 관람객들은 사전 접수와 현장등록을 통해 차량을 직접 운전하는 형태로 추진될 계획이다.

킨텍스라는 공간적 한계를 탈피해 서울과 파주의 거점지역과 연계한 서울모빌리티쇼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파주에서는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공동으로 수입차 브랜드의 차량 전시와 이벤트가 진행되는 '서울모빌리티쇼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서울에서는 장안평자동차산업종합정보센터(JAC)와의 협업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특화 체험존이 운영된다.

정만기 조직위원장은 "1995년 제1회 서울모터쇼가 개최된 이래 서울모터쇼는 탄소중립과 빅데이터와 AI로 대변되는 자율주행과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에 부응하여 이제 서울모빌리티쇼 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서울모빌리티쇼는 B2C전시회의 장점을 살려가면서도 B2B전시회로서 자동차 분야 뿐만 아니라 로봇·드론 등 새로운 모빌리티는 물론 모빌리티 공유 경제 분야를 아우르는 아시아의 대표적 글로벌 기술전시회로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 모터쇼로, 1995년 첫 회를 시작으로 격년 단위로 매 홀수 해에 개최된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주최하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환경부, 고양시가 후원한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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