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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일산화탄소→석유화학 원료…화학연, 상용화 발판


관련 기술 기업체에 기술이전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 전환한 뒤 이를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선언, 탄소국경세 추진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연구팀이 이산화탄소(CO2)로 석유화학 원료를 대체해 석유화학, 정유, 철강분야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CCU(탄소포집활용) 제품’ 생산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일산화탄소를 만드는 과정. [사진=화학연]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미혜) 환경자원연구센터 장태선·허일정 박사 연구팀이 그동안 이 분야에서 기술개발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는 ▲혁신적인 건식개질용 촉매 ▲맞춤형 공정을 개발했다. 이는 이산화탄소(CO2)로 석유화학 산업의 ‘플랫폼화합물’인 일산화탄소(CO)를 생산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

건식개질 기술은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반응시켜 합성 가스를 제조하는 기술을 말한다.

화학연은 이번 연구 성과를 화학기업인 부흥산업사에 기술이전했다. ‘5천톤급/연’ 실증상용화 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CCU 기술 분야 관련 국내외 기업과 적극적 협업을 통해 국내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혜 화학연 원장은 “이번 성과가 석유화학산업 공정의 일부를 CCU 기술로 대체해 이미 시장이 존재하는 기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탄소중립 관련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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