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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노무현, 홍준표 유튜브 등장 "속이 쓰리지요?"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홍준표 의원의 유튜브 채널에 故노무현 전 대통령이 등장해 눈길을 모은다.

홍 의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에서는 지난 7일 '홍준표를 만난 노무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홍 의원의 지지자가 헌정한 것으로 홍 의원 측이 이를 공유했다.

이 영상은 3분30초 가량의 분량이며 노 전 대통령과 홍 의원이 가상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유튜브 채널에 故노무현 전 대통령이 등장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캡처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유튜브 채널에 故노무현 전 대통령이 등장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캡처 ]

노 전 대통령이 "저승에서 보고 있기 답답해서 와봤다. 기분이 어떻냐. 속이 쓰리지 않느냐"라고 묻자 홍 의원은 "글쎄요. 내 전력을 다 쏟아내니 오히려 평안해졌다고 해야 하나"라며 "비록 패배를 했지만 정치 27년 인생에서 그 나름대로 행복했다"고 답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거짓말 하지 말라. 솔직히 아쉽지 않느냐"라고 말하자 홍 의원은 "아니다. 정치 27년 하면서 이렇게까지 환대 받아본 일이 없다. 그거면 됐다"고 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이 "천하의 홍 검사님도 선거로는 나 노무현 못 따라가네요"라고 말하자 홍 의원은 "노 대통령님처럼 되나 싶었는데 그게 잘 안 되더라. 이게 제 한계라고 볼 수 있겠다"고 전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마친 후 2030세대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마친 후 2030세대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어떤 마음으로 경선에 임했는지 물어도 되겠느냐"라는 노 전 대통령의 질문에 홍 의원은 "우선 책임감이었다. 나를 지지해주는 그 모습을 보니 너무나도 고마웠다"며 "또 받아본 적 없는 젊은이들의 지지는 제게 엄청난 프라이드가 됐다. 그리고 그들에게 좋은 미래를 주고 싶다는 열망과 책임감으로 이번 경선에 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영상은 9일 오전 기준 16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편 홍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향후 꾸려질 당 선대위에 사실상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이번에 저를 열광적으로 지지해준 2040들의 놀이터 청년의꿈 플랫폼을 만들어 그분들과 세상 이야기 하면서 향후 정치 일정을 가져 가고자 한다"고 알렸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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