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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공공서 발전하는 AI기술…AI 전문기업들 약진


라온피플·아크릴 등 AI전문기업 공익사업 성과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인공지능(AI)이 공공영역에서 역할을 넓히고 있다. AI는 정확한 분석력과 실시간성, 그리고 다방면에 적용될 수 있는 범용성을 기반으로 공공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인공지능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인공지능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우리 사회가 초고령화 진입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고령자를 위한 AI 돌봄 서비스가 나온다. 지난 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AI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고령자 맞춤형 스마트 돌봄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위급 상황에 처하기 쉬운 고령자들을 24시간 밀착 관리하는 서비스다. 일례로, 집에 긴급 SOS 응급벨과 AI 스피커를 설치해 긴급상황이 발생했거나 건강 등의 문제가 있을 때 실시간으로 관리자와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가운데 AI전문기업들이 공익사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AI전문기업 라온피플은 스마트팜·지능형 교통체계 공급 등의 공공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

사과 재배면적 전국 1위인 안동시의 노지 스마트 농업 생산단지에 라온피플은 16억 6천만원 규모의 AI 솔루션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사과 병충해, 생육 측정 데이터 등을 분석해 양질의 생육 데이터를 조기에 확인하고, 지능형 방제 기술을 통해 비용과 노동력 절감은 물론, 농가 수익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된다.

또한 16억원 규모의 한국도로공사 지능형 교통체계(ITS) 영상분석솔루션 공급사업을 추진한다. 서울과 대전 등 2개 권역에 1천216대의 스마트 CCTV 설치하고 분석 서버와 검사 소프트웨어를 공급할 계획이다.

국도상의 정지차량, 역주행차량, 보행자 상황 등을 AI CCTV를 통해 자동으로 감지해 상황실에 전달하고 경보를 발령함으로써 인명 및 차량, 기타 시설물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저장된 영상물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도로 및 시설 정비나 안전사고, 각종 분쟁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라온피플은 11월 현재 누적 수주물량 175억원을 기록, 올해 반기(상반기 수주잔고 57억원)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하반기에만 스크린골프센서 계약, 경북안동 노지스마트농업 사업 등을 체결했으며, 여기에 스마트 팜과 AI 교통분야 75억원, AI 머신비전 검사장비 및 솔루션, 카메라 모듈검사, 골프센서 등의 수주잔고를 포함하면 총 175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초로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감성AI'를 선보인 아크릴은 공공, 의료, 보험, 교육 등 국내 40여개 기업과 기관에 AI구축 사업을 완료했다.

최근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후 예측을 위한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회사는 삼성서울병원과 대한흉부영상의학회에서 제공한 코로나19 관련 X-ray, CT, 임상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예후 예측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달까지 세종생활치료센터에서 코로나19 무증상과 경증 환자의 의료 데이터를 학습하는 등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기반 웰케어를 주요 사업 전략으로 추진한다. 웰케어는 기존 헬스케어 산업을 중심으로 뷰티, 식품, ICT 등 다양한 산업을 접목한 융합 산업을 말한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에 따르면, 웰케어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6천74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에는 충북 과학기술혁신원과 함께 143억원 규모의 웰케어 산업 특화 인공지능 플랫폼 사업자로 선정됐다. CJ제일제당, KB손해보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회원사와 헬스케어와 뷰티, 식품 등 이종 산업 데이터를 융합하고, AI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웰케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대기업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AI기술을 개발·고도화하고 있는 가운데, AI전문기업들이 공공영역에서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관련 레퍼런스를 쌓아 입지를 다지고 있다"면서, "AI는 범용성이 큰 신기술인 만큼 각 기업들이 비전AI, 머신러닝 등 집중할 수 있는 분야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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