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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선후보 선출 'D-1'… 역대급 흥행·급증한 당원표심 어디로


2차경선 대비 +19만명, 50% 반영… 尹-洪 "내가 유리"

국민의힘 윤석열(왼쪽),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가 10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에서 열린 '100분 토론' 생방송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왼쪽),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가 10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에서 열린 '100분 토론' 생방송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책임당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4일 마감, 내년 3·9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을 당 대선후보 확정을 하루 앞두고 있다.

특히 당원 투표율은 전날(3일) 60%대를 돌파하며 역대급 흥행 중인 가운데 지난달 2차 예비경선 대비 약 19만명 증가한 신규당원 표심이 상당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당심 반영비율이 각 20·30%였던 1·2차 예비경선과 달리 본경선에서는 50%로 올라 표심이 크게 반영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이면 당 대선후보가 결정된다"며 "최종 (당원) 투표율은 65%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까지 당원 투표율은 역대 최고인 61.46%로 집계됐다. 책임당원 56만9천59명 중 34만9천762명이 투표했다.

이 대표는 "어느 경선보다 치열했고 많은 국민의 관심을 받은 기간이었다"며 "화학적 결합은커녕 갈수록 결속력이 저하되는 민주당을 반면교사 삼아 당원과 지지자의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선거인단 약 57만명 중 지난 9월까지 입당해 이번 본경선에서 첫 투표에 나서는 신규당원은 약 19만명에 달한다. 한 달 동안 전체 선거인단 3분의 1 규모가 늘어난 셈이다. 6·11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지도부가 출범하는 과정에서 20~40대 신규당원이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책임당원 분포는 50대 이상이 65% 수준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인 당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경우 당 지지층과 50대 이상에서는 윤 전 총장이, 20~40대 지지층에서는 홍 의원이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높은 당원 투표율에 각 후보들은 저마다 유리하다는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고 있다.

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을 맡은 권성동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신규당원) 19만명 중 윤 후보를 지지하는 당협에서 신규로 가입한 당원 수가 11만여 명으로 62% 정도 된다"며 "여러 지표를 종합한 결과 두 자릿수 차이로 이긴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서 "조직으로 감당할 수 있는 투표율은 25%에 불과하다"며 "조직은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 자유투표로 투표율 65%만 되면 제가 압승한다"고 밝혔다.

두 후보를 추격 중인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예측불허"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다.

유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투표율이 높을수록 예측이 불가능하다"며 "우리 당원 만큼 정권교체 열망을 높게 가진 분들이 없다. 집단지성의 힘을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는 CBS라디오에서 "넉 달 동안 이재명 후보와 1:1 대결을 아무도 옆에서 대신해줄 수 없다"며 "공격과 수비가 바뀔 수도 있어 당원들이 전략적 투표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불리할 건 없다"며 "새롭게 들어오신 분들은 나름대로 상황을 보면서 정권교체를 어떻게 해야 이룰 수 있는가 고민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라고 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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