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캠프 수행실장을 맡았던 김남국 의원이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에 연루된 김웅 국민의힘 의원를 맹비난하며 그의 저서를 쓰레기통에 버린 사진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로 김웅 씨가 쓴 '검사내전' 책을 쓰레기통에 버린다"며 "계속 거짓말하는 사람과 거짓말로 쓴 책을 어떻게 책장에 그대로 둘 수 있겠느냐. 재활용도 불가능하다. 누가 주워가지도 않았으면 한다. 정신건강에 해롭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웅 씨의 태도와 발언은 이해 불가"라며 "공익제보자의 구체적 진술과이를 뒷받침하는 아주 생생한 김웅과 제보자의 통화 녹음 파일, 텔레그램 캡처 화면을 포함한 추가 증거들이 있다. 최종적인 수사결과는 좀 더 기다려봐야 하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나온 사실만 놓고 보더라도 김웅 씨가 고발을 사주한 사실과 일부 검찰이 조직적으로 관여한 의혹이 조금씩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해서 어디까지 처벌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와는 별개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만으로도 국민 앞에 고개를 들지 못하고 부끄러워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어떻게 이렇게 사람이 뻔뻔할 수 있는지 참으로 놀랍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웅 씨와 그의 조력자들이 저지른 범죄 의혹은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50억원을 받았다고 하는 의혹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며 "만약 고발 사주 의혹이 사실이라면 공익의 대표자인 검사들이 검찰권을 사유화해서 국민 여론을 사건으로 조작하고, 더 나아가 선거에 영향을 미쳐서 선거 결과 까지를 뒤집으려고 한 국기문란의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해당 의혹에 휩싸인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형사책임이 있는지 여부를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김웅 씨는 기억 안 난다고 오리발을 내미는 뻔뻔함을 보이고 있지만, 남은 피의자들이라도 모든 진실을 숨김없이 털어놓고 역사와 국민 앞에 당당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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