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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세계 최초 초소형 보안 강화 eSIM 개발


나노 유심 1/18 크기…물리적 복제방지로 보안↑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ICTK 홀딩스(대표 이정원)와 함께 ‘물리적 복제 방지기능(PUF)’을 적용한 초소형 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eSIM・embedded Subscriber Identity Module)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4일 발표했다.

LG유플러스가 ICTK 홀딩스와 함께 ‘물리적 복제 방지기능(PUF)’을 적용한 초소형 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eSIM)을 개발했다. [사진=LGU+]
LG유플러스가 ICTK 홀딩스와 함께 ‘물리적 복제 방지기능(PUF)’을 적용한 초소형 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eSIM)을 개발했다. [사진=LGU+]

이동통신을 사용하는 모든 디바이스는 망 접속 시 이용자가 누구인지, 어떤 품질의 네트워크를 이용하기로 약속됐는지 증명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을 위해 스마트폰 등 일반적인 디바이스는 플라스틱 카드 형태의 유심(USIM)을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디바이스에서는 eSIM을 장착하는 추세다.

이번에 개발한 PUF-eSIM은 제조 공정에서 물리적으로 생성되는 반도체의 미세구조 차이를 이용해 복제나 변경이 불가능한 ‘Inborn ID’, 일명 ‘반도체 지문’을 활용하여 보안을 강화하는 PUF(Physical Unclonable Function)기술과 가입자 인증 기능을 하나의 칩셋으로 구현한 것이다.

이 PUF-eSIM이 인증키와 데이터를 암호화하면 LTE 망 접속 시 가입자 인증 뿐만 아니라 ▲디바이스 부팅 시 위·변조된 펌웨어 실행 차단 ▲디바이스-서버간 E2E 보안 통신 강화에 사용될 수 있다.

강화된 보안성은 물론, 작은 크기도 PUF-eSIM의 장점이다. PUF-eSIM의 크기는 6㎟(가로 2㎜ x 세로 3㎜)에 불과한데, 이는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나노 유심(Nano-USIM, 약 108 ㎟)의 1/18 수준이다.

작은 크기 덕분에 웨어러블/산업용 디바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자동차전자부품협의회의 AEC-Q100인증도 획득하여 차량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또한 제작단가도 기존 eSIM 대비 30% 절감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PUF-USIM을 상용화한 바 있으며, 댁내 홈와이파이 공유기 더불어 영상기반서비스인 ‘맘카’에도 PUF를 적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PUF-eSIM을 공공분야에 확산시키기 위해 국가공인 보안인증인 암호모듈검증(K-CMVP) 획득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담당은 "이번에 개발한 PUF-eSIM은 eSIM 기본 기능인 가입자 인증 뿐만 아니라 강화된 보안성과 작은 크기만으로도 높은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라며 "LG유플러스는 무선 IoT 사업영역 전반에 PUF-eSIM을 확대하고, 가격경쟁력 또한 극대화할 수 있도록 폭 넓은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정원 아이씨티케이홀딩스 대표는 "eSIM은 디바이스 식별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보안성이 매우 중요하며, 금번을 계기로 PUF기반의 신뢰점(Root of Trust)이라는 글로벌 표준을 선도해가는 기업과 유플러스가 함께 표준을 제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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