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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학대' 논란 이재명 옹호? 이승환 "로봇개에 11년간 밥 안줘"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친여 성향으로 알려진 가수 이승환(56)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로봇 학대' 논란을 패러디했다.

이씨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구, 구름이와 같이 살기 시작한 후 11년 동안 백돌이 밥(전기) 안 줬음"이라며 로봇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죄책감, 측은함 1도 없이 로봇의 허기짐에 감정이입 못하는 난 사이코패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로봇학대' '끝판왕' 등의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가수 이승환(56)씨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둘러싸고 불거진 '로봇 학대' 논란을 패러디했다.  [사진=가수 이승환 씨 페이스북 ]
가수 이승환(56)씨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둘러싸고 불거진 '로봇 학대' 논란을 패러디했다. [사진=가수 이승환 씨 페이스북 ]

가수 이승환(56)씨가 지난 2016년 4월21일 '10억 광년의 신호' 발매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가수 이승환(56)씨가 지난 2016년 4월21일 '10억 광년의 신호' 발매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이 후보를 둘러싸고 불거진 '로봇 학대' 논란 자체를 비판하며 이 후보를 옹호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 행사에 참석해 재난 대응용으로 개발된 4족 보행 로봇 시연을 관람했다. 이 후보는 성능 테스트를 위해 로봇의 아랫부분을 잡아 뒤집어 넘어뜨렸고 해당 로봇은 복원력을 발휘해 잠시 뒤 원래 자세로 돌아왔다.

이후 당시 짤막한 현장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 상에 확산됐으며 일각에서는 '과격하다' '로봇을 학대한 것 아니냐'는 반응들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지난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이 '데뷰 2019' 현장에서 4족 보행 로봇을 조심히 다루는 모습과 비교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에서 참가 업체의 사족보행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에서 참가 업체의 사족보행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진 전 교수 또한 해당 논란을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본적으로 감정이입 능력의 문제"라면서 "이재명 후보의 행동에 많은 이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그 역시 자기들처럼 감정이입의 능력을 공유하고 있을 거라는 당연한 기대가 갑자기 깨진 데에 대한 당혹감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현장 영상을 공개하며 "일부 언론이 복원 장면은 삭제한 채 넘어뜨리는 일부 장면만 보여주며 과격 운운 하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또 "스테이크 먹었더니 '식당에서 칼 휘둘렀다'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빗댔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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