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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위드코로나' 앞두고 '기지개'…김포 다음은?


내년부터 해외여행 여건 개선 전망에 매출 상승 기대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전환)'를 앞두고 롯데면세점이 김해국제공항에 이어 김포국제공항 출국장(DF1) 면세점도 지켜냈다. 기존 김포·김해공항 면세점은 롯데가 운영권을 가지고 있다.

29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한국공항공사가 발표한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운영자 선정 입찰 결과 롯데면세점이 특허 사업자 후보로 선정됐다.

현재 김포공항 면세점은 화장품, 향수(담배, 주류 제외) 등을 판매하는 732.2㎡ 규모의 공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매출은 714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김해공항 롯데면세점. [사진=롯데면세점]

김포공항 면세점의 경우 중국과 일본 등을 오가는 국제선 운항을 주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인접 국가로의 여행객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수익 전망도 밝다.

이번 면세점 계약은 2022년 1월부터 5년 간이며, 사업자가 원할 경우 추가로 5년을 연장할 수 있어 사실상 10년 간의 계약이다.

면세점 사업에서 국제공항 내 면세점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매출 규모를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 면세점 사업자라면 모두 관심을 가진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김해국제공항 운영권까지 지켜내면서 내년에 있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까지 가져갈 경우 당분간 독보적인 면세 사업자 위치를 이어갈 수 있게 된다.

롯데면세점은 올 상반기 매출 1조6천47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으로 지난해 735억원의 적자에서 1년 만에 흑자전환 했다. 면세점 업계는 2019년 매출 24조8천586억원에서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5조5천52억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점차 해외 출국자가 늘면서 매출도 증가세다. 지난 8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약 1조5천260억원으로 7월 1조3천168억원보다 16.0% 증가했고, 같은 기간 면세점 이용객 수도 19.8% 늘어난 54만968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행업계가 유럽 등을 중심으로 한 관광상품을 출시하고 여행객을 모집하면서 면세점 사업은 더욱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은 '위드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온라인과 플랫폼 사업도 개편했다. 디지털 체험 요소를 강화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커머스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라이브' 방송도 도입해 제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국내 시장 외에도 롯데면세점은 중국인 고객 의존도를 낮추는 '고객 다변화'와 베트남 다낭 시내점, 하노이 시내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또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호주 시드니 시내점 등의 정상 오픈도 예정 중이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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