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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디아블로 이모탈, "새 PvP로 맞춤형 플레이 경험"


29일 베타 테스트 시작…강령술사, 불멸자의 도전 등

케일럽 아르세노 프로덕션 디렉터(위쪽)와 와이엇 챙 게임 디렉터. [사진=블리자드]
케일럽 아르세노 프로덕션 디렉터(위쪽)와 와이엇 챙 게임 디렉터. [사진=블리자드]

[아이뉴스24 박예진 수습 기자] "모바일임에도 트리플 A급 액션 RPG 경험을 전혀 손실 없이 살리고 있다."

블리자드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는 '디아블로 이모탈(Diablo Immortal)'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와이엇 챙 게임 디렉터와 케일럽 아르세노 프로덕션 디렉터는 26일 한국 미디어와 진행한 공동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29일 시작될 테스트에 많은 참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디아블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으로, 글로벌 비공개 베타 테스트가 29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시체를 일으켜 군대를 만들고 적들에게 역병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강령술사'를 포함한 총 6개 직업 플레이과 함께 컨트롤러까지 지원한다.

특히 각종 PvP 및 PvE에서 추가된 신규 콘텐츠가 주목된다. ▲30대1 전투인 '불멸자의 도전' ▲8대8 전장 PvP 시스템에 추가되는 '전장 래더' ▲세트 아이템과 세트 효과 ▲최대 8인으로 공격대를 꾸려 우두머리에게 도전할 수 있는 '지옥성물함'이 추가됐다.

이번 베타 테스트는 지난 테스트들와 마찬가지로 제한된 수의 플레이어만 참여할 수 있는 가운데 호주와 캐나다 지역에서 먼저 진행된다. 한국에서의 테스트는 수주 내 시작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된다.

와이엇 챙은 2003년 블리자드에 입사해 '디아블로3'의 선임 게임 디자이너를 맡았으며 현재 이모탈 개발팀에서 디아블로 액션과 롤플레잉 시스템을 모바일에 맞게 재해석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케일럽 아르세노 프로덕션 디렉터는 2018년 블리자드에 입사해 이모탈 팀에 합류했다. 오리지널 IP뿐 아니라 스타워즈 같은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 작업을 맡은 경험이 있다.

다음은 와이엇 챙 게임 디렉터, 케일럽 아르세노 프로덕션 디렉터와 26일 진행한 질의응답이다.

같은 장르의 다른 모바일 게임과 비교해서 디아블로 이모탈만의 최대 차별점이라면.

"모바일임에도 트리플 A급 액션 RPG 경험을 전혀 손실 없이 뛰어난 품질로 잘 살리고 있다. 악마를 처치하면서 여러 가지 골드나 전리품을 얻는 경험 등이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우수한 퀄리티로 구현이 됐다."

비공개 알파 대비 가장 크게 변경된 핵심 사항은.

케일럽 아르세노(이하 케일럽): 이전 알파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PvP, 55레벨 제한의 콘텐츠, 신규 던전과 지역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더욱 확장해 불멸자의 도전이라는 새로운 PvP 콘텐츠와 PvP에 레더를 도입하고 8인 레이드도 더했다. 세트 아이템도 추가했다. 알파때 발견한 이슈와 의견도 경청해 반영했다. 컨트롤러 지원도 하나의 예다. 정복자 레벨 변경도 준비됐다.

개발팀 입장에서 각국의 테스터들이 어떤 부분에 가장 집중해 주기를 바라나.

"투쟁의 굴레다. 지난번 비용 알파 때에 이어 이번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도 하나의 완성된 시스템으로서 투쟁의 굴레를 선보이게 됐다. 강령술사 경우에는 단순히 저희가 이 직업 자체에 대한 피드백뿐 아니라 강령술사를 플레이를 하면서 어떻게 레벨업을 하는지와 그룹 플레이에서는 강령술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또 PvP 콘텐츠에는 어떻게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지를 지켜보고 싶다."

투쟁의 굴레 PvP는 매우 흥미로운 형태였다는 피드백이 있었는데, 다만 플레이어마다 그 콘텐츠의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조금 개선점이 있지 않을까?

"개인이 게임 경험을 다르게 가져가는 것 자체가 저희가 의도한 기획이지 않았나 싶다. 이용자별로 자신이 선호하는 플레이와 레벨 수준에 따라서 서로 다른 게임 경험을 즐기게 했다. 콘텐츠에 초점을 맞추고 싶은 이용자라면 진영 선택 없이 모험가로 계속 플레이를 할 수 있고, 불멸단에 조금 더 도전을 해 보고 싶다면 그림자단에 소속될 수도 있다. 반대로 이 게임 전체에서 최고의 집단에 소속이 되어보고 싶다면 불멸단을 선택하는 경험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현상금 사냥이나 던전 등 매일 하는 콘텐츠가 다소 오래 걸린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에 진행한 업데이트 중 하나가 현상금 콘텐츠 관련이다. 이번 비공개 베타 테스트 때부터는 현상금 콘텐츠를 하루에 모두 다 완료하지 않아도 다음날 돌아와서 콘텐츠를 모두 완료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이전과 달리 4개 현상금 콘텐츠가 모두 동일한 지역에서 발생하도록 조정해 전투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대신에 이동에는 시간을 덜 들일 수 있게 됐다.

던전의 길이도 약간의 조정을 적용했다. 길었던 던전들은 짧게 만들고 짧았던 던전들은 조금 더 길게 변경해 평균치를 맞췄다. 던전 보상도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해 더 다양한 경험 사이에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캐릭터들이 오고 가는 퀘스트 동선이 일정 게임 플레이에 지루함을 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두 가지를 말하고 싶다. 먼저 이용자가 최대한 이 세계를 여행 한다는 느낌을 가져갈 수 있게 설계해 여러 요소를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하고자 했다. 그래도 현상금 콘텐츠나 던전에서의 일부 조정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두 번째로 자동 이동 기능을 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번에 변경 적용을 해서, 훨씬 더 쉽게 끄고 재개할 수 있는 단순화 작업을 진행했다."

새로 테스트할 수 있는 클래스 '강령술사'. [사진=블리자드]
새로 테스트할 수 있는 클래스 '강령술사'. [사진=블리자드]

기존에 보지 못했었던 이모탈만의 독특한 캐릭터도 기대해 볼 수 있나.

"당장 자세한 설명은 어렵지만 과거 디아블로 세계관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직업들과 함께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직업군들도 준비 중이다. 내부적으로 굉장히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이용자분들도 새로운 즐길 거리를 많이 얻으실 것으로 본다"

다양한 이용자가 서로 어울리기 위해 게임 커뮤니티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해 나갈지도 궁금하다.

"이번 베타 테스트 때도 소셜 기능을 많이 강화하려고 노력했다. 파티 찾기 기능 같은 경우 4인이 던전을 함께 입장을 하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지인이 없는 이용자들까지도 즐겁게 이러한 팀플레이를 즐기실 수 있다"

한국 커뮤니티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

"디아블로에 한국 팬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여러 가지 열정과 그리고 몰입도가 정말 놀랍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 플레이어분들은 디테일에도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게임 내에서 이룩하시는 여러 성과에 대해서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계신다. 이러한 모든 모습들이 개발자로서 굉장히 큰 영감을 준다. 이번 베타 때도 한국 플레이어분들이 평소처럼 잘 즐겨주실 거라 기대하고 있다."

/박예진 수습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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