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기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의 가격이 4분기에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량 네트워크 및 전장 부문에서의 수요가 많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삼성전기는 27일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MLCC 출하량은 전분기와 유사했고, 산업 및 전장용 수요가 확대돼 풀가동에 준하는 가동률을 보였다"며 "재고 수준은 소폭 증가했지만 건전한 수준을 유지했고, ASP(평균판매가격)도 고용량품 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고 말했다.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과 관련해선 "최근 희토류, 니켈 등 일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향이 일부 있지만 개별 원자재 가격이 MLCC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내부 효율 개선을 통해 충분히 흡수가 가능하다"며 "물류비도 MLCC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는 IT를 중심으로 한 세트업체의 재고 조정영향으로 일시적인 출하량 감소가 예상돼 재고도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다만 고용량 네트워크 및 전장 수요는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보여 블렌디드 ASP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 삼성전기는 내년에 MLCC의 연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5G 확대 등으로 고부가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초소형·초고용량 고부가제품을 중심으로 제품 믹스 개선과 생산성 향상으로 전년 대비 MLCC 이익률은 많이 개선됐다"며 "전장용 MLCC에선 고온·고압 고부가 제품으로 올해보다 이익률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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