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돋보기] 해외 클라우드 기업, 한국땅에 데이터센터 올린다…왜?


MS·알리바바클라우드 등 사례…오라클은 글로벌 리전 구축 계획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이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으로 한국 클라우드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나섰다.

데이터센터 내부 [사진=픽사베이]

지속 증가하는 클라우드 수요를 충족함과 동시에 서비스 품질,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서울 중부 리전에 애저 가용영역(AZ)을 개설한다. AZ는 한 개의 데이터센터를 의미하며 여러 개의 AZ가 모여 리전(데이터센터 집합체)이 된다.

이번 AZ는 독립적인 전력, 냉온습, 물리적 보안 등의 시설을 갖춘 최소 3개의 데이터센터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오류는 물론 지진, 홍수, 화재 등 자연재해로부터 데이터센터를 보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리전 내 하나의 영역이 영향을 받으면 해당 리전의 다른 영역에서 서비스를 지원해주기 때문.

또 애저 AZ는 왕복 대기 시간이 2밀리세컨(ms, 1000분의 1초) 미만인 초고속 고성능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된다. 빠른 서비스 응답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AZ 내 또는 영역 간 이동하는 모든 데이터는 보안 표준을 준수해 암호된다.

송승호 한국MS 애저 비즈니스 그룹 총괄 팀장은 "국내 애저 AZ 개설을 통해 당사 고객 디지털 혁신 지원 역량이 대폭 강화됐다"면서 "다양한 국내 조직이 탄력적이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도록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서비스로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내년 상반기 서울에 첫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다. 보다 안정적이고 양질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게임·인터넷, 유통, 미디어, 제조 등 기업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정했다.

신규 건립될 데이터센터에는 회사가 자체 개발한 슈퍼컴퓨팅 엔진 압사라(Apsara)가 탑재돼 엘라스틱 컴퓨팅, 데이터베이스(DB), 보안, 스토리지, 네트워크 서비스, 머신러닝 등을 제공하게 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 2016년 메가존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관리기업(MSP)과 협력, 국내 시장에 처음 진입했다. 대표 고객은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으로 현재 중국 법인은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통해 고객 대상 맞춤형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형권 알리바바그룹 코리아 대표는 "한국 데이터센터 설립으로 알리바바 그룹에서 입증된 첨단 기술을 한국 고객에게도 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오라클의 경우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해 내년 말까지 글로벌 리전 14곳을 추가 구축해 총 44개 리전을 둔다는 계획을 지난 14일 밝혔다. 설립 예정 국가는 이탈리아, 스웨덴, 프랑스, 스페인,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브라질, 인도,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각 두 개의 클라우드 리전이 운영되고 있다.

/최은정 기자(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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