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김부선 씨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를 연일 비판하고 나섰다.
김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같은 날 경기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자신의 녹취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한 기사를 첨부하며 "이재명과 민주당은 완전히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완전히 타락했다"며 "4년째 민주당 국정감사 국토위 행안위 간사들의 반대로 아파트 관리 비리 및 이재명 총각 사기 사건 진실을 차단,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해당 국정감사에서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김씨가) 국감을 보다가 도저히 열 받아서 못 참겠다고 하면서 전달해달라는 얘기가 있어 잠시 틀겠다"며 스마트폰을 마이크에 대고 김씨의 음성메시지를 재생했다.
이에 사전에 녹음파일을 국감장에서 공개하는 것에 대한 합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이 지사와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해 서 의원의 마이크가 꺼졌다. 그러자 서 의원은 김씨의 음성메시지를 국감장에서 그대로 읽어 내려갔다.
서 의원에 따르면 김씨는 "나라를 우습게 안 것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개, 돼지로 알기 때문에 '내가 거짓말하면 국민들이 속으리라'는 사이코패스적인 위험한 발상이 저 사람이 위험하다고 말해준다"라며 "이재명 씨 당신 그런 사람 아니었잖아. 당신 나쁜 사람이야. 그 정도로 후진 놈이었어. 나는 당신에게 유령이야. 당신이 나에게 한 얘기는 진실이었어. 당신을 위해서 내가 충고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김씨는 19일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선 "저 거짓말쟁이를 단죄할 방법은 국민의 단합된 힘밖에 없다"며 "정치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 이재명이 증명했다"고 적었다. 이어 "깨어있는 시민들이, 여성들이, 딸들이 세상을 바꾸자"라며 "총각 사칭은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씨는 지난 2007년 이 지사와 처음 만난 뒤 15개월 가량 불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8년 9월 이 지사가 자신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자신을 허언증 환자 등으로 몰아 손해를 입었다며 이 지사를 상대로 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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