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측 주호영, "2030, 정치인 잘 기억 못해" 비하 논란… 洪劉元, 일제 비판


주호영 라디오 인터뷰 두고 논란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주호영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주호영 의원이 영입 하루 만인 18일 2030세대 청년 비하성 발언으로 설화 논란에 휘말리며 당내 경쟁주자들의 비판을 야기했다.

주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저조한 청년세대 지지율의 주요 원인을 묻는 사회자 질문에 "20·30대는 정치인의 그 이전 여러가지 일은 잘 기억하지 못한다"며 "가까이 뉴스를 접하고 보는 것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어 그런 것 아닌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편적 인상이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말인가'라는 후속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당 대선 경선에서 윤 전 총장과 지지율 2강 구도를 형성한 홍준표 의원을 위시로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측은 일제히 "청년 비하"라며 주 의원의 해당 발언을 문제삼았다.

홍준표 캠프의 여명 대변인은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그런 식이니 청년들이 윤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것"이라며 "문제의 원인을 자신들에게서 찾지 않고 청년 인식만 탓하는 태도다. 이런 인식을 가졌으니 윤 후보를 향해 '공정과 상식'을 기대해던 많은 청년들이 윤 후보에게 등을 돌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 위원장은 청년 비하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유승민 캠프의 이효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캠프 선대위원장의 청년을 바라보는 시각을 보면 윤 후보의 청년지지율이 낮은 이유가 명백하게 보인다"며 "불과 6개월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청년 세대에게 '역사에 대한 경험치가 낮다'고 하며 청년 지지를 받지 못하고 낙선한 박영선 민주당 후보에 대한 기억은 없나"라고 했다.

이어 "요즘은 연공서열보다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적응하는 능력이 중요한 시대"라며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어떤 기준으로 나라의 미래를 맡길 후보를 선택하는지 고민하라"고 했다.

원희룡 캠프의 박기녕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윤 후보가 조용하니 선대위원장이 실언인가"라며 "젊은세대를 인식하는 수준이 그래서야 2030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는 캠프 이름을 실언캠프로 바꾸고 싶지 않으면 주 위원장에게 즉각 사과를 이끌어내고, 참모들의 입단속을 단단히 하라"고 비판했다.

앞서 주 의원은 전날(17일) 윤석열 캠프에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됐다. 주 의원은 당세가 강한 대구지역에서 내리 5선을 한 당 최다선 중진이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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