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등 주요 관계자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면서 본격 자금 추적에 나섰다.
15일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사건 관련자들의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좌 압수수색 대상에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대주주인 김만배 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해당 사건의 관계자들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수원지검에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완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추가 조사를 진행했고, 결국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계좌 압수수색을 통해 사건 핵심 관계자들 사이의 자금 흐름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4월 화천대유의 2019년 금융거래 내역 가운데 의심스런 자금 흐름이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경찰청에 통보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까지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화천대유에서 473억원을 빌린 것으로 공시됐다.
이 전 대표는 2019년 화천대유에서 26억8000만 원을 빌렸다가 갚았고, 지난해에는 다른 경영진과 함께 12억 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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