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별사] 90년대 인기 장르 RTS의 모바일화 '캐슬 크래프트'


자원채취·유닛생산·전투 3박자 고루 갖춘 모바일 RTS

'겜별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게임들이 쏟아져 무엇을 플레이해야 할지 모를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리뷰 코너입니다. 새로 출시됐거나 추천할 가치가 있는 게임들을 가감없이 감별해 전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모바일 게임 '캐슬크래프트'. [사진=라이징윙스]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90년대 PC 게임 시장을 장악한 장르는 단연 실시간 전략(RTS)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워크래프트', '커맨드앤컨커'와 같은 게임들이 널리 플레이됐고 98년 출시된 '스타크래프트'는 국내에 PC방 산업을 번창시킬 만큼 엄청난 파급력을 불러 일으켰다.

이처럼 큰 인기를 끌었던 RTS 장르는 점차 역할수행게임(RPG) 등에 자리를 내주다 모바일 게임이 본격적으로 대두된 2010년대 들어서는 사실상 명맥이 끊기고 말았다.

스마트 기기의 터치 인터페이스로는 쉴 새 없이 화면을 오가며 자원을 채취하고 병력을 생산에 교전을 벌이는 RTS의 재미 요소를 담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모바일에 적합하게 여타 장르를 섞는 변주한 일부 게임만 성공을 거뒀으나 그 숫자는 무척 제한적이었다.

이처럼 난해한 RTS 장르에 도전장을 내민 신작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크래프톤 산하 라이징윙스가 개발한 '캐슬크래프트'가 그 주인공이다. 제목부터가 90년대를 휩쓴 유명 RTS 명작을 벤치마킹한듯한 이 게임은 상대와 1대1로 실력 대결을 벌이는 게임이다.

실제 플레이해본 캐슬크래프트는 간단하게 축약했지만 자원 채취와 병력 생산, 교전 등 RTS의 감성을 그대로 구현한 게임이었다. 이 게임에서 이용자는 자원을 채취하는 '마나정제소'를 짓고 병력을 생산하는 '막사'를 설치해 자신의 군대를 확보해야 한다. 건물은 본진의 주변이라면 어디든 지을 수 있는데 방어를 염두에 두고 짓는게 좋다. 가령 막사로 마나정제소를 가리는 식의 운용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일정량의 자원이 쌓이면 1티어 유닛으로 초반 러시를 감행하거나 보다 강한 병력을 생산하기 위해 본진을 업그레이드하는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1티어 유닛들도 나름 강력한데다 특수기술을 사용하는 영웅까지 가세할 경우 바로 게임을 끝낼 수 있는 상황도 종종 나왔다. 일단 승기를 잡으면 최대한 적진 쪽으로 건물을 설치해 시야를 확보하면 승리를 굳힐 수 있다.

전투 맵의 경우 세로 화면을 바탕으로 상단이 적, 하단이 아군 기지가 배치되는 구조다. PC RTS 게임들처럼 이리저리 화면을 옮길 필요가 없다. 그러나 화면을 검게 가리는 '안개'로 인해 상대가 지금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어 긴박감이 상당한 편이다. 물론 '탐색' 기능을 활용해 정찰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투에 쓰일 유닛들은 이용자가 직접 수집 및 육성해 성능을 높여야 한다. 이후 덱을 직접 골라 전투에 쓰일 유닛을 지정할 수 있다. 각각의 유닛들은 능력치와 공격 스타일이 다른 만큼 전술에 맞는 선택이 필요하다.

전투시 아군 영역에 터치하면 자원을 소모하며 유닛들이 생성되며 이들은 적진으로 달려가 싸우게 된다. 작전상 후퇴도 가능하나 쿨타임이 있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유닛별로 나름의 상성 관계가 존재하는 만큼 적의 공격에 대응하는 전술도 펼쳐볼 수 있다.

이처럼 캐슬크래프트는 PC에서 즐기던 RTS의 재미를 그대로 구현한 게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나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시키기에 개발진이 고민한 흔적도 여러군데 드러났다. RPG의 홍수 속에서 오랜만에 만나본 RTS 장르는 반가웠다. 예전에 즐긴 RTS와 꼭 같지는 않겠지만 꽤 흥미로운 재미를 줄 게임이라는 판단이다.

[사진=라이징윙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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