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체온측정과 자세 모니터링, 보청기로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에어팟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애플은 무선 이어폰에 각종 센서를 내장하여 접촉된 귀부분의 온도를 측정하여 체온을 체크할 수 있는 에어팟 신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 체온측정 기능은 애플워치 시리즈8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진 체온감지 기능과 관련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어팟의 헬스 관련 기능 개발은 체온측정 외에 동작감지 센서를 활용하여 에어팟 착용자의 자세를 모니터링하여 균형을 잃었을 때 경고를 보내는 기능이 있다.
애플은 최근 에어팟 프로를 선보이며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이용하여 상대방 목소리를 더욱 잘 구별하여 들을 수 있는 '대화부스트' 기능을 소개했다. 애플은 이 기능을 확장하여 보청기처럼 착용자의 청취력을 향상시키는 기능을 연구하고 있다.
다만 에어팟은 보청기처럼 사용하려면 배터리 수명이 최소 하루 이상이어야 하는데 각종 센서를 추가할 경우 배터리 수명이 더욱 짧아져 이 연구에 제약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 임원들은 그동안 여러 번 헬스 관련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에어팟 개발 프로젝트의 추진 가능성을 언급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에어팟의 헬스 관련 기능 추가 작업은 이론적 가능성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애플이 헬스 관련 에어팟 신모델을 내놓으려면 2022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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