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히메네스 부상에 울상…교체 계획 일단 없어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에 '비상등'이 켜졌다.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선수 로날드 히메네스(콜롬비아)가 다쳤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12일 '아이뉴스24'와 가진 통화에서 히메네스의 부상에 대해 얘기했다. 히메네스는 지난주 팀 연습 도증 왼쪽 대퇴부쪽을 다쳤다. 런닝 과정에서 근육에 무리가 왔다.

구단은 "처음에는 단순히 근육통이나 근육을 가볍게 다친 것으로 봤다"고 전했다. 히메네스는 병원 검진 결과 부상 정도가 경미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캐피탈의 외국인선수 로날드 히메네스가 왼쪽 대퇴부 근육 부상으로 인해 소속팀의 2021-22시즌 개막전을 비롯해 최소 3라운드까지 출전이 어렵게 됐다.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히메네스는 부상 부위에 대해 두 차례 정밀 진단을 받았고 수술과 재활이 모두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진단명은 대퇴직근 힘줄 파열이다.

구단은 "수술을 받지 않고 재활만해도 최소 3개월이라는 치료와 회복 기간이 걸린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과 히메네스 모두 난감한 상황과 마주했다.

당장 시즌 개막이 코 앞이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2021-22시즌 팀 첫 경기이자 홈 개막전을 치른다. 대체 선수를 알아보려고 해도 시기나 상황이 쉽지 않다. 유럽 등 각국 리그는 대부분 2021-22시즌 일정에 들어갔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대체 선수 영입을 한다고 해도 입국 후 자가격리 기간까지 고려하면 선수단 합류는 더 뒤로 미뤄진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다고 해도 현재 방역당국이 자정한 코로나19 위험 국가(적색국가) 출신 선수라면 자가격리를 반드시 해야한다.

구단을 이런 여러가지 이유와 상황을 일단 외국인선수 교체에 방점을 찍고 있지 않다. 히메네스를 다른 선수로 바꾸지 않고 재활과 치료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최소 3라운드까지는 국내선수로만 경기를 치러야한다.

현대캐피탈은 다른 팀들과 견줘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 가운데 시즌을 시작하는 셈이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선수 교체는)어렵다고 본다"면서 "국내 선수들로 시즌을 맞아야하고 최대한 활용하며 히메네스가 치료를 잘 받고 회복하길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대체 선수 영입에는 비용도 당연히 든다. V리그 현행 외국인선수 선발 방식인 트라이아웃 제도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자유선발과 달리 교체 범위가 좁은 가운데 되도록 현재 소속팀이 없는 선수를 찾아야하지만 그럴 경우 기량에 물음표가 붙는다.

소속팀이 있는 경우에는 에이전트 수수료는 물론 이적료도 영입 구단이 지불해야한다. 자유선발일 경우도 마찬가지겠지만 외국인선수 몸값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트라이아웃 제도 아래에서도 대체 선수 선발까지 해야할 경우 들어가는 비용은 만만찮은 게 현실이다.

히메네스도 보이다르 보이다르 부치세비치(세르비아)를 대신해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구단은 당연히 히메네스 영입 때도 추가 비용이 들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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