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지원물자, 북한 반입"…정부 "일부 물자전달, 확인"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정부가 최근 북중 해상통로를 통해서 일부의 물자들이 북한에 전달되고 있는 동향이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육로 운송 중단에는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고 정부는 덧붙였다.

이는 앞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관련 대북 지원 물자의 일부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북한 남포항을 통해 반입됐다고 밝혔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 자리에서 WHO의 코로나19 관련 지원 물자가 북한 남포항에 반입됐다는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와 관련해, “최근 북중 해상통로를 통해서 일부의 물자들이 전달되고 있는 동향이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WHO 코로나19 기원 조사단이 지난 1월 중국 우한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뉴시스]

그는 다만 “현재까지 신의주, 단둥의 육로의 물류 재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변화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의 정확한 재개 시점은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어려우며 당분간 북중 간의 후속 동향을 지속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차 부대변인은 최근 국내 민간단체의 인도 지원 물품이 북한에 반입된 사례에 대해 “반입 여부 등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7월부터 민간 차원의 인도 협력이 재개되어야 한다는 민간 측의 지속적인 요청과 북한의 상황, 특히 보건·영양 물품의 시급성, 북중 물류 재개 가능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동향들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인도협력 물자에 대한 반출 승인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공개범위는 민간단체의 입장을 존중해 단체 측이 동의를 하고 단체들이 인도협력사업 추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 구체적인 공개범위를 정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WHO는 지난 1일(현지시간) 발간한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에서, "북한에 필수적인 코로나19 의료용품을 지원하기 위해 WHO가 중국 다롄항을 통한 운송을 시작했다"며 "전략적 비축과 추가적인 대북 발송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운송 물품과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RFA에 따르면 WHO는 작년 10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물품이 다롄항에 도착했으며 이를 남포항으로 운송하도록 북한 보건성에 허가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RFA는 최근 유엔 기구 등 국제사회의 지원 물자가 북한에 일부 운송되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도 지난달 북한이 필요로 하는 보건관련 물자가 소량 반입됐다고 공표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WHO는 주간 보고서에서 지난 달 23일 기준 북한에선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북한은 현재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