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결장 탬파베이, 보스턴 꺾고 ALDS 기선제압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지만(30, 탬파베이 레이스)이 뛰지 않았으나 소속팀은 '가을야구'에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탬파베이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 있는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2021 메이저리그(MLB)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전 3승제) 1차전을 치렀다.

탬파베이는 보스턴에 5-0으로 이겨 서전을 장식했다. 1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완더 프랑코가 보스턴 선발투수인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쳤다. 1루 주자 랜디 아로자레나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바로 이어졌다. 2사 3루 상황에서 얀디 디아스가 내야 안타를 쳤고 3루 주자 프랑코가 홈으로 들어왔다.

2-0 리드를 잡은 탬파베이는 3회말 장타로 도망갔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넬슨 크루스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아로자레나가 다시 솔로포로 화답했다.

아로자레나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7회말 3루 주자로 있었고 브랜든 로 타석에서 보스턴 배터리의 허를 찌르는 홈 스틸에 성공했다. 탬파베이는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보스턴 타선은 탬파베이보다 3개 더 많은 9안타를 쳤으나 무득점에 묶였다. 탬파베이 프로 2년 차 좌완 셰인 맥클라나한는 이날 선발 등판해 보스턴 타선을 상대로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탬파베이와 보스턴은 9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한편 또다른 ALDS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6-1로 이겨 기선제압했다. 탬파베이-보스턴, 휴스턴-화이트삭스전 승자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ALCS)에서 만나 월드리시리즈 진출을 두고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