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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실탄 쌓는 맘스터치…내년 M&A 단행할까


목표 M&A 매물 규모 500억~1000억원…다양한 브랜드 '테스트 중'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사업 효율화에 집중하던 맘스터치가 '신사업 확장'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최근 200억원 이상의 실탄을 확보하고 신사업 테스트를 확대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것이다.

6일 맘스터치앤컴퍼니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올해 인수합병(M&A) 매출을 적극적으로 물색하고 있다. 다른 사업 인수합병을 통해 맘스터치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겠다는 복안이다. 외식·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찾고 있는 M&A 매물 규모는 약 500억원에서 1천억원 정도로 파악된다.

맘스피자 매장 전경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맘스피자 매장 전경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 맘스터치, 현금성 자산 약 227억원 확보…"보유한 단기금융상품 현금화"

최근 맘스터치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확보에 나서는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공시자료를 보면 맘스터치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22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말 75억원에서 큰폭으로 불어난 규모다. 보유한 단기금융상품을 현금화했기 때문이다.

상세 지표를 보면 맘스터치는 작년 말 기준 단기사채 50억원, 펀드 등에 105억원 등을 투자 중이었다. 올 상반기 이를 모두 현금화하면서 장부상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늘렸다. 최근 3년간 반기·연말기준으로 마이너스 수치였던 투자활동현금흐름 역시 올 상반기 말 261억원으로 플러스 수치로 나타났다.

그간 맘스터치는 사모펀드에 인수된 이후 적자를 내는 사업을 정리하며 수익성 높이기에 주력했다. 확장 전략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 것이다.

그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 등 수익성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1분기 맘스터치컴퍼니의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46억원 대비 1.8배 증가했다. 연간 실적으로 봐도 뚜렷한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케이앤엘파트너스 인수 직전 연도인 2019년 맘스터치는 영업이익 190억원을 냈는데 지난해엔 263억원으로 1.4배 늘었다.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237억원에서 308억원으로 23% 증가했다.

맘스치킨 매장 전경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맘스치킨 매장 전경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 내실다지기에서 사업 확장 기조로…피자 등 다양한 사업 시도

하지만 최근에는 경영 방식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내실다지기에 그치지 않고 점차 사업을 확장하는데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꾸준한 현금창출력과 보유한 현금 등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 인수도 염두에 두고 있다.

맘스터치의 사업적 변화는 최근 전개하는 '맘스터치 랩'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맘스터치 랩은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 등에 맞춘 메뉴와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실시하는 '랩 스토어' 개념으로 운영된다.

맘스터치 랩 1호인 '맘스치킨'은 치킨 배달 전문 매장으로 새롭게 등장했다. 2호는 '맘스피자'로 기존에 맘스터치가 전개하던 '붐바타'의 이탈리아식 화덕피자를 벗어나 크리스피한 도우와 한국식 식재료 토핑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랩 스토어에서 취합된 정보는 일종의 '빅데이터'처럼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맘스터치의 주력사업인 프랜차이즈에 필요한 서비스 개선과 제품 개발과 신사업 진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업계는 내년이면 맘스터치가 새로운 사업을 인수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현재 현금은 지속적으로 쌓이는 구조로 차입금은 없는 상태"라며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자사주 등을 재원 삼아 M&A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매물은 500억원~1000억원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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