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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넘치는 황희찬 "이란에 패할 생각 없다"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린 황희찬(25, 울버햄튼)이 소속팀에서 보인 기세를 대표팀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지난 8월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했다. 황희찬은 분데스리가(라이프치히)를 꺼나 적응기 없이 곧바로 EPL 무대에 녹아들었다. 지난달(9월) 11일 치른 EPL 데뷔전 왓퍼드를 상대로 데뷔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 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소속팀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EPL 무대에 연착륙하며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의 황희찬. [사진=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의 황희찬. [사진=뉴시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4차전을 앞두고 대표팀으로 와 태극마크가 달린 유니폼으로 바꿔 입은 황희찬은 "구단의 배려 덕분에 꿈의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팀 합류 후인 5일 오후 비대면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EPL은 어릴 적부터 뛰고 싶었던 꿈의 무대"라며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는 곳이다. 즐기며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EPL 생활을 전했다.

꾸준한 출전 기회도 황희찬을 춤추게 했다. 그는 "계속 선발 멤버로 나가다 보니 경기력이 올라가고 자신감도 생겨 좋은 성과가 나고 있다"며 "감독과 동료들 모두 내가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황희찬은 동료 라울 히메네스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울버햄튼의 주요 공격 옵션으로 거듭나고 있다. 뉴캐슬전 멀티골도 히메네스가 보낸 패스로부터 시작됐다.

황희찬은 "멕시코와 평가전에서도 느꼈지만 히메네스는 역시 좋은 선수"라며 "아직 히메네스와 많은 소통을 하지 못했지만 팀 전술을 잘 파악하고 있다 보니 굳이 얘기를 많이 나누지 않아도 서로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29, 토트넘)과 함께 EPL '이주의 베스트11'에 뽑힌 일에 대해서는 '영광'이라고 언급했다. 황희찬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동기부여가 되는 성과"라고 말했다.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에서 손흥민과 맞대결을 펼친 상황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한국 선수와 최고의 무대에서 만나 반갑고 좋았다"며 "대표팀에서 동료로만 뛰다가 적으로 만나니 묘한 기분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EPL에 연착륙한 황희찬은 국가대표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려고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PL에 연착륙한 황희찬은 국가대표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려고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제는 대표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는 7일 오후 8시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격돌한다. 이후 이란 원정길에 올라 12일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을 상대한다.

황희찬을 비롯해 손흥민, 황의조(29, 보르도) 등 해외파 공격수들이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이런 이유로 팬들은 시리아와 이란을 상대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황희찬은 "세 선수 모두 함께 뛰는 것을 좋아하고 함께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다른 선수들과도 최대한 시너지를 내 재미있는 축구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원정 팀 무덤'으로 불리는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내겠다는 다짐이다. 황희찬은 "우선 시리아전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라며 "시리아전을 이긴 뒤 그 기세를 잘 이어 이란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준비하겠다. 이란 원정이 어렵다고 하는데 비기거나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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