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KBS의 공영익광고 방영 횟수가 종편의 4분의 1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 의원(국민의힘)은 KBS가 지난해 편성한 공익광고의 편성 실적이 지상파·종편 방송사업자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모든 방송사업자는 공공의 이익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제작된 비상업적 공익광고를 일정 비율 이상 편성해야 한다.
채널별로 지상파TV는 매월 전체 방송시간의 0.2%, 종편과 보도PP는 0.1%, 이외 방송사업자는 0.05%의 공익광고를 의무편성해야 한다. 사회적 파급력과 전파라는 공공재를 사용하는 특성 때문에 지상파방송사업자에게 보다 엄격한 공적책무을 지고 있다.
김 의원실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를 통해 입수한 2020년도 지상파·종편 채널별 공익광고 방영 현황에 따르면 상업광고를 하지 않는 KBS1TV를 제외하고, KBS2TV의 공익광고 방영 횟수는 539회에 불과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공익광고 편성의무가 KBS의 절반에 불과한 TV조선은 KBS2TV보다 4배 이상 많은 2천295회의 공익광고를 방영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면서 공적책무는 성실히 수행하고 있지 않다"며 "공영방송으로 공익성·공공성을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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