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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위성 떨림 잡는 '진동저감장치' 수출…국내 최초


위성에서 발생하는 진동 효율적으로 저감시켜 관측 성능 향상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한화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해외 우주개발 선진국에 위성 핵심부품 수출을 성사시키며, 국내 위성 기술의 글로벌화에 한 발짝 다가섰다.

한화시스템은 독일 위성체계업체인 OHB System AG와 위성에 탑재되는 '적외선(IR) 검출기 냉각장치 진동저감장치(ICIA)'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진동저감장치는 위성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효율적으로 저감 시켜 위성의 관측 성능을 향상 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장치다.

위성 탑재체 적외선(IR)센서 냉각기에 탑재될 한화시스템의 진동저감장치. [사진=한화시스템]
위성 탑재체 적외선(IR)센서 냉각기에 탑재될 한화시스템의 진동저감장치. [사진=한화시스템]

위성은 발사부터 우주에서 임무 운용까지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며, 이때 발생하는 미세한 진동은 고해상도 영상 품질에 치명적인 영향을 야기 시킨다. 대표적인 예로 ▲고해상도 관측 위성의 영상 데이터를 지상으로 전송하는 짐벌(Gimbal)식 안테나 ▲적외선 센서 초점(焦點)면의 극저온 구현을 위한 냉각기 ▲위성의 자세제어 구동기인 반작용 휠에서 발생하는 진동 등이 있다.

특히 위성의 IR 센서는 고속으로 비행하면서 영상을 획득하기 위해 고감도 센서가 탑재되며, 이때 발생하는 열잡음(Thermal Noise)을 최소화하기 위해 극저온 냉각기가 사용된다. 이런 냉각기는 위성의 궤도 운영시 미세한 진동을 유발해 관측 위성의 고해상도 영상 품질을 저하시키는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독일 OHB사에 공급하게 될 진동저감장치는 진동 크기가 상이한 궤도의 미세 진동 저감뿐만 아니라 발사 진동 환경에서의 진동저감에도 효율적 대응이 가능해 해외 우주시장에서 기술적 우위와 차별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광열 한화시스템 감시정찰사업부장은 "한화시스템은 위성의 전자광학(EO)·IR·영상레이다(SAR) 탑재체 관련 독자개발 능력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라며 "향후 초소형 SAR위성과 저궤도 통신위성 서비스 등 위성 사업영역을 더욱 넓혀 나가면서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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