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 김영식 의원 "게임 '빅3' 국내 앱마켓 외면"


"최근 3년 구글·애플에 지급한 수수료만 3조원 넘어"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주요 게임사들이 수수료가 비싼 해외 앱마켓에 편중하면서 연간 1조원 이상의 수수료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김영식 국민의 힘 의원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갤럭시스토어의 게임 콘텐츠 입점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내 3대 게임사인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이하 3N)이 출시한 모바일 게임은 총 53종으로 구글과 애플 앱마켓에는 모두 입점한 반면 국내 앱마켓 입점은 7종(13%)에 불과했다고 언급했다.

엔씨소프트는 11개의 모바일 게임 중 원스토어, 갤럭시스토어에 각각 1개씩 출시했으며 27개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 넷마블의 경우 원스토어에만 2개를 출시한 반면 갤럭시스토어에는 전혀 선보이지 않았다. 넥슨은 15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 가운데 이중 원스토어 3개, 갤럭시스토어 1개가 입점됐다.

[사진=김영식 의원실]

3N이 국내 앱마켓에 출시한 게임 7종 중 구글 매출 30위권 안에 든 게임은 3종에 불과하고 최신 게임들도 선보이지 않아 '생색내기식 입점'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김 의원실이 3N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3N이 구글, 애플 등 해외 앱마켓 이용 수수료로 지급한 금액은 약 3조6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김영식 의원은 "모바일 게임은 대표적인 앱마켓 콘텐츠임에도 3N 게임 대부분이 K앱마켓에 입점하지 않아 정작 국내 이용자들은 해외 앱마켓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내 앱마켓 시장이 10년 이상 구글과 애플에 종속되어 있는데는 3N이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위해 해외 앱마켓을 이용해야 하는 부분도 간과할 수는 없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구글·애플과 차별없이 주요 게임을 국내 앱마켓을 통해 유통한다면 연간 수천억원의 국부 보호가 가능하고 이를 콘텐츠 개발의 종잣돈으로 사용할 수 있어 K콘텐츠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3N이 국내 콘텐츠 산업과 앱마켓 산업 활성화를 위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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