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박효준(25, 피츠버그 파이리츠)이 3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으로 3루타도 쳤다.
박효준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2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고 시즌 타율은 1할8푼(100타수 18안타)으로 올라갔다.
박효준은 2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와 마이애미 선발투수 에드워드 카브레라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1루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두 명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추가 진루나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직선타가 됐다. 기다리던 안타는 5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그는 바뀐 투수인 좌완 숀 겐서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외야 좌중간을 갈랐고 주자 두 명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박효준은 3루까지 갔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개인 첫 3루타였고 지난달(8월) 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이후 오랜만에 멀티 타점도 올렸다. 시즌 8타점째다.
박효준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노렸으나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마이애미 6-3으로 이겼다.
피츠버그는 1회초 카브레라의 폭투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에는 케빈 뉴먼이 2타점 적시타를 쳐 3-0으로 달아났고 5회초 박효준의 적시 2타점 3루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마이애미도 5회말 닉 포르테스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추격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7회초 콜 터커가 적시타를 날려 6-2로 도망갔다. 마이애미는 9회말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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