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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뮤직,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 품는다


"국내 최고 'AI 오디오 플랫폼' 도약"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KT 자회사 '지니뮤직'이 국내 독서 플랫폼 1위 '밀리의 서재'를 품는다.

지니뮤직이 밀리의 서재를 인수한다. 사진은 지니뮤직 CI.  [사진=지니뮤직]
지니뮤직이 밀리의 서재를 인수한다. 사진은 지니뮤직 CI. [사진=지니뮤직]

10일 지니뮤직은 밀리의 서재 지분 25만3천697주(38.63%)를 464억2천650만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구체적 목표는 국내 최고의 'AI 오디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이다.

'AI 오디오 플랫폼'이란 음원 서비스와 오디오북·오디오 예능 등 오디오 콘텐츠를 AI 기술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이다.

오디오 콘텐츠 시장은 최근 국내 및 글로벌에서 급성장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2019년 음원을 제외한 오디오 콘텐츠 시장 규모는 25조5천530억원이나, 2030년에는 87조4천6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 업체 그랜드뷰리서치은 글로벌 오디오북 시장의 규모가 2019년 3조1천억원이며, 2027년까지 연평균 24.4%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밀리의 서재는 2017년 10월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 5월 기준 기준 누적 구독자수 350만명, 보유 전자책 10만권으로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 플랫폼 중 1위이다.

오디오북 분야에서도 약진이 두드러진다. 밀리의 서재는 3천여권의 오디오북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한 전자책을 활용해 매월 1천여권 이상의 오디오북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셀럽이 참여한 '책이 보이는 오디오북', 성우 여러 명을 멀티캐스팅 하고 음향효과를 넣은 완독본 오디오북 등 다채로운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1위 오디오북 서비스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에 따른 성장세도 가파르다. 밀리의 서재의 2020년 매출액은 직전년도 대비 75% 증가한 192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2022년에는 기업공개(IPO)도 계획 중이다. 투자은행(IB)업계가 판단한 밀리의 서재 기업가치는 지난해 실적 기준 1천500억원 이상이다.

◆"음원과 오디오 콘텐츠의 결합으로 한 단계 진화"

지니뮤직은 'AI 오디오 플랫폼'으로 도약을 위해 연내 밀리의 서재가 보유한 오디오북 콘텐츠를 AI 음악 플랫폼 '지니'를 통해 점차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향후 오디오북, 오디오 예능, 오디오 드라마 등 여러 오디오 콘텐츠도 제작 및 추가한다.

회사 측은 "최근 음원 스트리밍 환경이 기존 모바일에서 웨어러블 기기, 자동차(커넥티드카) 등으로 확대됐다"라며 "지니뮤직이 기가지니, 갤럭시 워치, 애플 워치, GV80 등에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지니뮤직과 밀리의 서재 이용자는 다양한 환경에서 손쉽게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는 혁신적 고객 경험이 가능해진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용자 확보를 위한 요금제 활용 등 마케팅 전략도 함께한다. 지니뮤직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지니'와 '밀리의 서재'를 결합한 번들형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KT의 유·무선 고객에게도 다양한 방식으로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 외에 지니뮤직 주주사인 LG유플러스, CJ ENM 과의 다양한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니뮤직 조훈 대표는 "저성장 국면의 음악 스트리밍 시장을 극복하고 글로벌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밀리의 서재를 인수하게 됐다"며, "앞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인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고 커넥티드 영역까지 서비스를 넓혀 청각 점유율을 높이고 지니뮤직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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