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초거대' AI 키운다…박정호 "계기마련"·구현모 "대승협력"·황현식 "사람중심"


'AI 최고위 전략대화' 개최…효율적 투자·성능 고도화 방안 모색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이제부터 시작이다."(박정호 SK텔레콤 대표)

"초거대 AI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협력하자."(구현모 KT대표)

"AI 활성화 핵심은 사람이다."(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1회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통3사 대표는 정부와 함께 초거대 AI 구현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이통3사가 정부와 함께 초거대 AI 구현에 힘을 모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장관 임혜숙)는 7일 '제1회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AI Strategy Summit)'를 코엑스(서울)에서 개최했다.

행사에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이 인공지능 분야 주요 기업 대표로 자리했다.

이번 전략대화에서는 '민‧관 협력을 통한 초거대 인공지능 생태계 활성화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초거대 인공지능은 지난해 5월 미국의 오픈AI에서 발표한 사전학습 모델인 GPT 3를 시작으로 대용량 데이터와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해 인공지능의 규모를 수천억, 수조개 매개변수 규모로 대폭 확장한 인공지능 기술이다.

참석자들은 초거대 인공지능을 잘 활용해 우리나라 인공지능 생태계가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고 초거대 인공지능 기술 경쟁을 선도할 수 있도록 초거대 인공지능의 성능을 고도화하는데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새로운 후보군 발굴을 위해 ▲초거대 인공지능 활용 확산 지원 ▲초거대 인공지능 기술 선도를 위한 산‧학‧연 연구 협력 ▲초거대 인공지능 관련 제도 개선 추진 등에 민‧관이 협력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초거대 인공지능 활성화를 위해 저작권법, 특허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제를 정비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와 관련, 구현모 KT 대표는 행사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초거대 AI 모델의 구체적인 방향이 모호하니 국가 차원에서 협력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행사자리에서 초거대 AI를 각 사별로 다양하게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그는 "초거대이니 대한민국에 하나만 만들자는 것보다는 어느 곳은 언어, 어느 곳은 비전인식 등 강점을 각각 다르게 진행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자원이나 결과물을 공유하자고 하면 API로 쓰되 정부가 도와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 GPU 클러스터 조성 등 정부도 지원을 해주고 이를 중소기업이 쓸때 지원하면 생태계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형 GPU 개발・생산이 여러 측면에서 AI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초거대 AI를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은 투자비, 데이터, 사람 세 가지"라고 말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사람을 꼽았다. 황 대표는 "기업이 학교와 협력해 원하는 인재를 빠르게 육성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런 체계는 AI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이번 대화를 계기로) 기업들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정부가 룰세팅을 하기로 했다"며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전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ICT뿐만 아니라 자동차, 금융 등 모든 산업과 사회의 전 영역에서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인공지능이라는 호랑이 등에 올라타 있다"며 "기업과 정부가 힘과 지혜를 모아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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