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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설비투자 시 협력사 의견 청취…"안전 개선사항 지속 발굴"


설비 운영·정비 협력사들 투자 검토 단계부터 참여하도록 의무화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포스코가 제철소 설비투자 시 협력사들로부터 안전 의견을 청취하고 반영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등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는 노후설비 교체와 설비 신설 등 제철소 설비투자 시 해당 설비를 운영하거나 정비하는 협력사들을 투자 검토 단계부터 참여토록 해 안전 관련 개선의견을 청취, 이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포스코가 협력사들로부터 안전 의견을 청취하고 반영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등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협력사들로부터 안전 의견을 청취하고 반영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등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포스코]

협력사 의견 반영 프로세스는 ▲개선의견 청취 ▲설계 반영 ▲점검 등 3단계로 운영된다. 먼저 제철소 설비투자사업 발생 시 투자 검토 단계부터 해당 설비와 관계된 협력사의 안전 관련 개선의견을 필수적으로 포함해 투자 발의하도록 의무화했다.

설계 단계에서는 협력사가 포스코의 안전·조업·정비 부서 등과 함께 세부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반영키로 했으며, 이후에도 협력사가 설비 점검에 직접 참여해 개선 아이디어가 반영됐는지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4월 프로세스 도입 이후 최근까지 제철소 설비투자사업에 총 97건의 협력사 개선의견을 반영하는 등 작업자 관점에서 불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해소해오고 있다.

실례로 7월 승인을 받아 오는 2022년 초 착공 예정인 '광양 3,4,5고로 송풍 설비 교체 사업'의 경우 송풍 설비를 정비하는 협력사의 의견을 반영해 펌프 등 무거운 물건들을 편리하게 옮길 수 있도록 호이스트(고리 모양의 훅을 이용해 화물을 들어 올리는 장치)와 레일을 설비 상부에 설치하기로 했다.

포스코 측은 호이스트를 통해 중량물을 걸고 레일로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어 운반 중 발생할 수 있는 충돌 사고와 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 추진해 투자가 완료된 '포항 2냉연공장 수처리 냉각탑 분배조 교체 사업'에도 협력사의 아이디어가 반영됐다. 냉각수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냉각탑 상부에 설치하는 분배조와 분배조 커버를 내식성이 강한 스테인리스로 제작해 부식이나 변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했으며, 커버의 돌출된 손잡이들도 작업자의 발 걸림의 위험을 고려해 맨홀처럼 내부로 삽입된 형태로 변경했다.

이외에도 협소한 정비 공간을 확장해 충분한 작업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안전한 고층 작업을 위해 사다리와 안전 로프 등도 추가 설치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협력사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설비투자사업 추진 시 제철소 내 모든 근로자가 안전한 현장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협력사와 함께 안전 개선사항을 지속 발굴해 투자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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