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돌아오지 않은 에이스가 됐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결국 제이크 브리검(투수)과 결별을 선택했다.
히어로즈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브리검에 대한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구단은 "브리검과 최근 장시간에 걸쳐 대화를 나눈 결과 팀에 재합류하더라도 운동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판단했다"면서 "양측 합의하에 임의탈퇴를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브리검은 지난 7월 12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아내의 병간호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히어로즈 구단 입장에서는 브리검의 복귀를 마냥 기다릴 순 없는 상황이 됐다.
팀은 3일 기준으로 50승 1무 49패를 기록, 6위까지 순위가 내려왔고 승률 5할 유지에도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브리검의 전력 제외가 드디어 결정난 상황이라 그 자리를 반드시 메워야만 순위 경쟁에서도 힘을 잃지 않고 버틸 수 있다.
브리검은 지난 2017년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올 시즌까지 5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재걔약하지 못했지만 히어로즈는 조시 스미스(투수)를 대신할 선수로 다시 브리검을 선택했다.
브리검은 올 시즌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까지 10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을 기록하며 에릭 요키시와 함께 선발진 원투 펀치로 활약했다.
히어로즈에서 지금까지 통산 성적은 114경기에 등판해 669.1이닝을 소화했고 50승 26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3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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