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난 시즌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던 테일러 모터가 메이저리그(MLB)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모터는 히어로즈에서 10경기에 나와 타율 1할1푼4리(3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결국 웨이버 공시돼 KBO리그를 떠났고 히어로즈 구단은 애디슨 러셀을 대체 외국인선수로 영입했다. 모터는 미국으로 돌아간 뒤 올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맞았다.
모터는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에서 맹활약했고 지난달(8월) 11일(이하 한국시간) MLB로 콜업됐다. 그러나 콜로라도에서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5푼(20타수 3안타)으로 부진했고 구단은 그를 같은달 31일 웨이버 공시했다.
마이너리그로 다시 강등될 위기를 맞았으나 모터에게 보스턴 레드삭스가 손길을 보냈다. 보스턴 구단은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모터를 영입했다고 3일 발표했다. 웨이버 클레임은 선수에 대한 권리 양도 의사를 의미한다.
보스턴이 모터를 데려온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다. 보스턴은 최근 선수단내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이어져 로스터 보강이 필요했다.
모터는 히어로즈 입단 전 탬파베이 레이스, 시애틀 매리너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도 MLB 경기를 뛴 경험이 있다. 한편 보스턴은 이날 열린 탬파베이와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보스턴은 2연승, 탬파베이는 2연패를 각각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84승 5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1위를 유지했고 3위 보스턴(77승 59)은 탬파베이와 승차를 8경기 차로 좁혔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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