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최근 1년간 우리나라 국민 중 71.3%가 게임을 이용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정경미)은 '2021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를 9월 3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3일부터 한 달간 전국 만 10세 이상 65세 이하 3천명을 대상으로 '게임이용 실태 및 현황'과 '게임에 대한 인식'에 대해 조사했다. 온라인 조사와 개별 면접조사를 병행했으며, 향후 게임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국민의 71.3%가 게임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 대비 0.8%p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게임 이용률 상승폭인 4.8%p 보다는 소폭이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게임 이용자의 게임 플랫폼별 이용률(중복응답)은 ▲모바일 게임이 90.9%로 가장 높으며, ▲PC 게임(57.6%) ▲콘솔 게임(21.0%) ▲아케이드 게임(9.8%)순으로 조사됐다.
이용률이 가장 높은 모바일 게임 이용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전년대비 ▲주중 –9.5분(96.3분→86.8분) 감소했고 ▲주말 +1.4분(121.7분→123.1분)으로 소폭 증가했다. 1회 평균 이용 시간은 ▲주중 +5.3분(57.5분→62.8분), ▲주말 +14.3분(75.2분→89.5분)으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와 게임 내 결제 등 총 지출 비용은 ▲한달 평균 3만7천360원(전년대비 +6천216원 증가), ▲중앙값은 1만1천원(전년대비 +1천원 증가)으로 증가했다. 총 지출 비용 중 아이템 구입, 단계 진행 등을 위해 사용한 게임 내 결제 비용만을 보면 ▲한달 평균 3만1천554원(전년대비 +4천143원 증가)으로 작년대비 증가했으며 ▲중앙값은 1만원 으로 작년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한편 취학 자녀가 있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와 함께 게임을 하는지 살펴본 결과 학부모의 57.5%가 자녀와 함께 게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2%p 증가한 수치로 2017년 43.9%를 기록한 이래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학부모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73.1%로 가장 높고 ▲40대(65.1%), ▲50대(40.0%) 순으로 자녀와 함께 게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교적 게임에 익숙한 젊은 연령대의 학부모를 중심으로 게임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자녀들이 집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녀와 함께 있는 시간 동안 게임을 함께 즐기며 게임을 통해 자녀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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