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빛난 삼성전자, 50분기 연속 '흑자 행진'…KT&G도 '두각'


LG생건·현대百 등 설립 이후 분기 적자 '無'…쌍용차·남양유업 연속 적자 행진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국내 500대 기업 중 12곳이 분기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된 2000년 이후 올해 2분기까지 8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KT&G가 35.5%로 가장 높았고 SK머티리얼즈·SK텔레콤·한섬·고려아연·에스원·CJ ENM·현대모비스·신세계 등 8곳도 10%를 넘었다. 또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는 2008년 4분기 적자 이후 5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본사에 걸린 삼성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국내 500대 기업 342개사의 영업이익(개별 기준) 추이를 조사한 결과, 사업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된 이후 한 분기도 빠뜨리지 않고 86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하고 있는 기업은 12곳이었다.

8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곳은 KT&G·SK머티리얼즈·SK텔레콤·한섬·고려아연·에스원·CJ ENM·현대모비스·신세계 등이다.

업종별로는 유통·식음료·석유화학 관련 기업이 각 2곳, 자동차 및 부품·통신‧생활용품·서비스·제약·철강 등이 1곳씩으로 조사됐다.

86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온 12개사 중 평균 영업이익률 1위는 KT&G로, 35.5%를 기록했다. 이어 SK머티리얼즈(24.7%), SK텔레콤(18.8%), 한섬(15.2%), 고려아연(13.3%), 에스원(12.5%), CJ ENM(11.8%), 현대모비스(10.6%), 신세계(10.1%) 등이 10%를 넘었다. 유한양행·농심·국도화학은 각각 9.8%, 6.0%, 5.2%였다.

8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12곳 외에 삼성화재해상보험(85분기), 금호석유화학(83분기), 고려제강·광동제약(82분기), LG생활건강·한샘(81분기), 엔씨소프트(80분기) 등 7곳은 8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7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업으로는 엘에스일렉트릭(79분기), 포스코인터내셔널·현대건설·네이버·카카오(78분기), SK(76분기), 현대백화점(75분기) 등 12곳이었다. 키움증권(69분기), 세방전지(67분기), 오뚜기(66분기), 다우기술(65분기), GS리테일(64분기) 등 8곳은 6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냈다.

삼성화재해상보험(85분기)과 네이버(78분기), 키움증권(69분기), 현대글로비스·AJ네트웍스(62분기)·한전KPS(54분기) 등은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이후 매분기 흑자를 기록 중이다.

LG생활건강(81분기), 현대백화점(75분기), LX하우시스(49분기), 영원무역(48분기), SK루브리컨츠(47분기), 코오롱인더스트리(46분기) 등은 설립(분할) 이후 한 번도 분기 적자를 낸 적이 없다.

[사진=CEO스코어]

반면 쌍용자동차는 2017년 1분기부터 1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2017년 4분기부터 15분기 연속, 남양유업은 2019년 3분기부터 8분기 연속 적자 행진 중이다.

조사 대상 기업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개별 기준)은 79조7천633억원으로 지난해 44조8천212억원에 비해 78.0%(34조9천420억원) 증가했다. 영업적자를 낸 기업은 올해 22곳(6.5%)으로, 지난해 46곳(13.6%)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CEO스코어 관계자는 "최근 40분기(10년) 이상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은 68곳(19.9%)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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