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10년 동안 인연에 마침표를 찍는다. 이강인이 이적을 앞두고 소속팀 발렌시아 구단과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렌시아와 팬분들께 존중의 의미를 담아 작별을 고합니다'라고 적었다. 이강인은 지난 2011년 발렌시아 산하 유스팀에 입단하며 발렌시아 구단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2018년 1군에 오르며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했다. 발렌시아와 오는 2022년 6월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지만 최근 변화가 생겼다.
구단이 지난 26일 브라질 출신 마르쿠스 안드레를 영입하면서 이강인을 포함해 비유럽 출신 선수 보유 한도를 넘게 됐다. 결국 이강인과 발렌시아는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이강인은 같은 라리가 소속인 마요르카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강인은 SNS를 통해 '저와 제 가족은 저의 프로축구 선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나라를 떠나 2011년 스페인에 왔다. 발렌시아는 저에게 그 꿈의 문을 열어주고 지지해준 팀'이라며 '그것은 오늘 제가 구단을 떠나는 이 순간까지도 절대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가치'라고 적었다. 그는 감사 인사도 전했다.
이강인은 '이 구단(발렌시아)에서 저는 선수뿐만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성장했다. 제가 발렌시아 아카데미에서 배워온 것들은 저의 미래를 바른길로 인도해줄 모토가 될 것'이라며 '유소년 시절부터 1군 팀에 이르기까지 함께한 모든 동료, 코치진들, 스태프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발렌시아 팬들에게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저에게 진정한 축구인의 열정을 알려주신 모든 발렌시아의 팬 여러분들의 애정에 무한한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 '발렌시아와 팬분들께 존중의 의미를 담아 작별을 고한다. 이제는 제가 큰 희망을 품고 아문트(발렌시아의 응원 구호)를 외치며 제 앞에 있을 미래에 맞서겠다'고 전했다.
발렌시아 구단도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릍 통해 "이강인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면서 "10세 나이로 발렌시아 아카데미에 합류한 이강인은 우리 구단에서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강인의 미래에 행운을 빈다"고 발표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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