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건강] 8~9월 탈모 많아…3040에 이어 20대까지


‘뜨거운 날씨’ 등으로 3월보다 탈모 많이 발생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탈모로 남모를 상처를 입는 사례가 적지 않다. 가발을 쓰거나 치료를 받아도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관련 샴푸와 화장품 등을 사용해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경험을 한 사람이 많다. 탈모증 질환은 우리나라의 경우 3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0대가 뒤를 이었고 20대에서도 관련 질환자가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7월 15일 발표한 건강보험 진료데이터 보면 지난해 23만3천194명이 탈모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진료 인원 중 30대가 22.2%(5만1천751명)로 가장 많았다. 40대 21.5%(5만38명), 20대 20.7%(4만8천257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뜨거워진 여름 날씨도 탈모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 탈모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기는 8~9월로 알려졌다. 강한 자외선이 두피에 직접적 자극을 주면서 두피가 마른다. 염증을 일으켜 탈모가 발생한다. 국제학술지 ‘영국피부과학저널’에 실린 논문을 보면 8~9월에는 3월의 약 2배에 이르는 탈모량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햇볕이 내리쬐는 날, 외출할 때는 자외선을 피해야 한다. 헤어 에센스 등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햇볕이 강한 시간에는 양산을 사용해 직접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도 좋다.

[사진=한모바이오/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탈모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20~40대 층이 늘었다. 과거에는 탈모가 유전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여겼다. 현대사회에서는 유전 이외에 지나친 스트레스,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습관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젊은 세대도 탈모 고민에서 벗어날 수 없는 셈이다.

화장품과 건강업체 등의 탈모 시장을 겨냥한 제품들이 앞다퉈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탈모 진료 환자와 잠재적으로 탈모를 염려하는 소비자들까지 고려한다면 모발 관리 제품과 의약품 등 관련 시장이 약 4조원 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명 축구선수를 광고모델로 하는 관련 샴푸 등이 인기를 끄는가 하면 특정 화장품업체에서는 두피를 보호해주는 관련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제품 이외에도 모발이식, 탈모약 복용, 두피관리 등 탈모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다.

최근엔 비절개 모발 이식법이 주목받고 있다. 짧은 기간에 흉터를 최소화해 탈모 극복을 돕는 방법이다. 옆 머리로 이식 부위만 가려주면 수술한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탈모 극복에 관심이 많은 2030 세대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모유두 세포를 보관했다고 탈모가 진행됐을 때 이를 끄집어내 이식하는 시스템도 구축됐다. 모유두 세포를 보관했다가 이를 대량 배양시켜 탈모를 극복하는 방법이다. 자신의 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다.

모유두 세포는 머리의 모낭 가장 아래에 있다. 모낭의 발생과 모발의 성장을 조절하는 세포를 말한다. 모유두 세포의 작용에 문제가 생기면 모낭이 점점 가늘어지며 탈모가 발생한다. 한모바이오는 최근 모유두 세포를 대량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모유두 세포 배양법과 배양된 모유두 세포를 이식하는 기법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모발이 빠지기 전 건강한 모발을 선택해 모유두 세포를 채취해 보관하는 ‘모유두 세포 보관 서비스’를 시작했다. 보관해 놓은 자신의 모유두 세포는 탈모가 진행될 때 언제든 찾아서 이식할 수 있다.

강다윗 한바이오그룹 회장은 “건강한 자신의 모유두 세포를 미리 채취해 보관하고 필요할 때 언제든지 배양해 이식할 수 있다”며 “한모바이오의 모유두 세포 보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현재 약 400명 정도이며 올해 하반기에 임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