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전력이 2021 KOVO(한국배구연맹)컵 포로배구대회 남자부 4강에 올랐다. 한국전력은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OK금융그룹과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6 23-25 25-17 25-22)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2승 1패로 현대캐피탈과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에서 앞서며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OK금융그룹도 두팀과 2승 1패로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이날 경기에 앞서 4강행을 확정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20점을 올리며 두 팀 합쳐 최다 점수를 올렸다. 이시몬이 15점, 신영석과 박찬웅이 각각 10점씩을 더해 소속팀 4강을 이끌었다. OK금융그룹은 최홍석과 박창성이 각각 13, 11점씩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를 가져가며 기선제압했다. 서재덕을 비롯해 이시몬, 임성진 등이 공격에 힘을 보탰고 비교적 쉽게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4강행 티켓을 이미 손에 넣은 OK금융그룹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2세트 반격하며 승부 균형을 맞췄다. 김웅비, 최홍석 두 아웃 사이드히터(레프트)를 비롯해 미들 블로커(센터) 박창성까지 공격에 적극 가담하며 접전 끝에 세트를 만회했다.
OK금융그룹은 23-23 상황에서 김웅비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성공해 세트 포인트를 앞뒀다. 반면 한국전력은 듀스를 만들기 위해 임성진이 스파이크를 시도했으나 라인을 벗어났고 OK금융그룹이 웃었다.
한국전력은 3세트를 따내며 다시 우위를 점했다. 세트 중반 세터 황동일과 서재덕의 2단 공격이 연달아 점수로 연결됐고 박찬웅이 시도한 속공도 성공해 14-8까지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4세트는 중후반부터 치열했다. OK금융그룹이 세트 초반부터 1~2점 차로 앞서갔으나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가로막기와 이시몬의 오픈 공격 그리고 상대 범실을 묶어 18-16으로 역전했다.
OK금융그룹도 다시 따라붙었고 두팀은 세트 후반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동점과 역전을 반복했다. 세트 막판 승부가 갈렸다. 한국전력은 박찬웅의 속공에 이어 상대 공격 범실로 24-22를 만들었다.
팀 승리까지 한 점만 남았고 서재덕이 시도한 퀵오픈이 코트에 꽂히며 승리를 확정했다.
/의정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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