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대상에 대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단계적인 가격 인상을 진행할 계획인 만큼 최근 부진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대상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천319억원, 영업이익은 4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5.4% 감소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사 매출 성장에도 가정간편식(HMR) 광고비 증가, 옥수수·원당 투입단가 상승 등으로 전사 수익성이 기대치 대비 부진했다"며 "식품 매출은 신선식품(8% 증가), 소스류(16% 증가), 의식(21% 증가) 부문에서 고성장했는데, 편의식 브랜드 호밍스와 안주 간편식 관련 광고선전비 집행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 단계적인 가격 인상을 통해 이러한 수익성 부진을 만회할 것이란 평가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전분당 판가 인상률은 2분기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라이신도 전년 동기 대비 높은 판가 수준(10% 이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3분기 별도기준 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라이신·바이오 부문의 정기 보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감익이 예상되지만, 판가·원재료 단가 스프레드는 점차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식품부문은 조미료·장류·소스류·두부 등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될 것이고, 해외법인도 MSG를 중심으로 단계적 가격 인상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 부담이 판가 인상으로 전가되면서 전사 마진 스프레드가 저점에서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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