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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연봉]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4년째 '0'…김기남 '톱'


권오현, 31.2억으로 2위…김기남·김현석·고동진, 호실적 달성에 보수 전년比 3배 ↑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김기남 DS부문 대표 부회장이 올해 상반기 동안 34억원이 넘는 보수를 수령하며 삼성전자에서 급여를 가장 많이 받은 임직원이 됐다. 현재 상임고문 역할을 맡고 있는 권오현 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은 지난해보다 대폭 낮아졌지만 31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으며 연봉 순위 톱2 자리를 차지했고, 올 상반기 내내 구치소에 수감돼 있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에도 무보수를 기록했다.

17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올 상반기 보수로 34억9천3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8억8천만원에 상여 25억8천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천200만원이 포함됐다. 이는 설 상여, 성과 인센티브, 장기 성과 인센티브 등이 포함된 금액으로, 보수 총액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3배가량 늘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사 계량지표와 관련해 2017~2019년 사이 주가상승률 54.8%를 달성했고, 2020년 연간 DS부문 매출액 103조원, 영업이익 21조2천억원을 달성한 점이 반영됐다"며 "비계량지표로 메모리 시장 수성과 시스템LSI,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분야에 대한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도 고려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상반기 동안 113억원을 수령했던 권 고문은 올 상반기 동안 31억2천만원을 수령하며 삼성전자에서 두 번째로 높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급여는 3억7천500만원, 상겨 27억3천500만원, 복리후생이 포함된 기타 근로소득 1억원 등이다.

IT·모바일(IM) 부문을 이끌고 있는 고동진 사장은 올 상반기 동안 27억5천8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올 상반기 삼성전자 내 연봉 순위 3위에 올랐다. 급여는 5억8천500만원, 상여는 21억4천5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은 2천800만원으로, 총 보수액은 지난해보다 4배가량 늘었다.

권 고문과 함께 대표이사 3인으로 활동했던 윤부근 고문과 신종균 고문도 올 상반기 동안 각각 26억400만원, 26억3천만원을 받아 4위, 5위 자리에 올랐다.

김 부회장, 고 사장과 함께 현재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현석 사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로 23억2천300만원을 수령했지만 '톱5'에는 들지 못했다. 김 사장이 올 상반기 동안 받은 급여는 5억5천700만원, 상여는 17억2천7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은 3천900만원이다. 다만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총 보수는 3.5배 증가했다.

이 외에 한종희 사장은 상반기 보수로 16억9천600만원을, 최윤호 사장은 11억9천4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반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3일까지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에도 삼성전자에서 보수를 전혀 받지 않았다. 지난 2017년 이래 4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또 삼성전자 임직원(정직원)들의 1인당 올 상반기 평균 급여액은 4천8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00만원(10.4%) 늘었다. 임직원 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11만1천8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0만6천74명)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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