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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강진에 이어 폭풍까지 '설상가상'


사망자수 1천419명·이재민 4만6천명…구조활동도 난항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최근 7.2 규모의 강진으로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카리브해 연안 국가인 아이티가 지진에 이어 열대성 저기압으로 발생한 폭풍인 '그레이스'까지 겹쳐 피해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엑시오스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아이티가 강진과 함께 폭풍 그레이스의 접근으로 생존자의 구조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이티는 강진이 발생한지 이틀째인 16일(현지 시간) 사망자수가 1천419명에 이르고 부상자는 6천900명 이상이며 실종자수는 수백명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재민은 4만6천여명에 달하며 파손된 주택도 3만7천300채로 집계됐다.

특히 아이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과 절대 빈곤, 지난달 발생한 대통령의 암살에 강진까지 발생해 삶의 터전과 마음의 여유를 모두 잃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아이티가 강진에 이어 폭풍까지 겹쳐 구조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위키피디아]
아이티가 강진에 이어 폭풍까지 겹쳐 구조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위키피디아]

이재민들은 현재 레카이 축구 경기장에 텐트를 세워 임시로 지내고 있다. 아이티의 의료시설 대부분은 최근 발생한 홍수로 물에 잠겨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는 "구조활동이 현지 지역을 장악한 갱단의 접근 방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갱단들은 대통령 암살 사건 발생후 치안이 불안한 상황을 노려 이 지역을 장악했다.

아이티는 이번에 발생한 지진이 11년전에 발생한 강진보다 규모가 더 커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와 부상자, 피해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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